뭐, 우울하다고!!!!! 징징거리는 글쓰기 하루 전일입니다. 오늘 아니구요.


늦가을이니까 시작은 적~당히 센치멘탈을 즐기며 추억의 가요들부터

"조용필, 이문세, 전람회, ~~~~~~~~~ 민혜경, 장혜진....." 추억의 팝송부터

"메기의 추억"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는 음정을 못잡는 나도 자신있게 계속 따라부를 수 있어서

계속 따라부릅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사실은 꽂힌  편의점 와인을 홀짝홀짝 마시며 유투브를 틀어놓고

마음껏 유투브에 맞춰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어요.


아~~~~~~ "그대에게" 1988년 대학가요제를 보는데 신해철씨는 왜 이리 앳되던지 눈물이 핑 돌더이다.


그러다가 파두의 명작 "Barco Negro" "Habanera"  블라디미르 비소츠키의 "야생마"( 영화 "백야"에 삽입된 곡)


그러다가 6070 댄스곡들까지 장르를 넘나들고 노래를 부르다가 댄스곡을 틀고 어찌 앉아서 부르리.


일어나서 춤을 추며 방을 휩쓸기 시작했는데 춤의 절정에서 취기에 올랐겠지요,


어어~~~~비틀거리다가 재수없게 금속으로 만들어진 옷걸린 행거의 아랫쪽 단단한 금속봉에 엉덩이를

정통으로 짖찧고 넘어지며 4년전 다친 꼬리뼈에 다시 타박상을 입었어요.


제 글 보시고 교훈은 물론 술마시고 방에서 춤추다가 다친다, 적어도 맨정신으로 춤을 추자,

이런걸 생각하셔도 되는데


이 글에 꼭~~~~~~~"우울할 때 술마시면 안되요. 약도 드신다면서요. 술마시면 큰 일나요. 위험해요"

이런 댓글 다시면 영원히 미워할거에요.


솔직히 악플이라도 달아주세요. 댓글 구걸합니다. 무플이면 다 미워할꺼야!!!!


정형외과 안가는 이유가 엑스레이 찍고 소염진통제주고 물리치료 해줄건대

집에 있는 찜질팩 데워서 대고 있는게 낫거든요. 그래도 가서 찍어라! 혹시 아냐, 뼈에 금갔는지

아니라는데 제 전재산을 겁니다.


한방병원에서 침을 맞자니~~~~4년전에 정말 유명한 침도 맞아보고 다했는데 결국은 4개월 지나니까

자연치유되더군요. 아플만큼 아파야 꼬리뼈는 나아지더군요.


이짓저짓 하기에는 너무 피곤해요. 그래서 산책도 못가고 그렇게 좋아하던 천국같은 창경궁도 못가고

가열차게 예매해보려던 창덕궁 후원도 못가고~~~~이래저래 엉덩이에 찜질팩을 붙이고 누워있자니

그러게 "왜 술을 처마시냐 미친 x아!!!!! 꼬리뼈는 다시 다치고 동네도 못걷고~~~~~~~~~"


네, 아무리 피곤해도 항상 샤워는 꼬박꼬박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이제는 머리가 떡이 되어 누워있어요. 얼굴 씻기도 ** 귀찮아요. 밥먹기 귀찮으니 그나마 사놓은

간식거리로 연명하며 그래도 팟캐스트 듣는게 유일한 기쁨이거든요.


-11월은 항상 왜 재수없는 일인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게 4년 전보다는 상태가 낫거든요.

 그 때는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도 불가능했는데 그때보다는 통증이 훨씬 덜하네요.


저의 우울증 일기 시작입니다.


* 한번 볼드체로 쓰면 다시 글씨를 원래대로 쓰는게 안되네요. 안눌러져요. 내 컴만 이런건지 모르지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3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04
114105 [바낭] 내일부터 재택 근무 들어갑니다 [21] 로이배티 2020.11.30 1027
114104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메시 [2] daviddain 2020.11.30 433
114103 무인화와 대창업시대(?),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고나서 [5] 예상수 2020.11.30 548
114102 [회사바낭] 내년에 나는 이 회사에 다닐까? [6] 가라 2020.11.30 672
114101 내 마음의 홍콩이 사라진 날 [6] 산호초2010 2020.11.30 694
114100 40대가 되니까 시간이 정말 완전 날라가지 않아요? [21] 산호초2010 2020.11.30 976
114099 [넷플릭스]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중반까지의 감상 [9] 노리 2020.11.30 501
114098 [강력스포일러] 바로 아래에 적은 '콜'의 결말에 대한 투덜투덜 [8] 로이배티 2020.11.30 744
114097 [넷플릭스바낭] 박신혜, 전종서의 '콜'을 보았습니다. 재밌는데... [16] 로이배티 2020.11.30 1122
114096 거리두기 일기... [2] 여은성 2020.11.30 324
114095 영화 콜에서 박신혜가 좀 똑똑했다면 [3] 가끔영화 2020.11.30 643
114094 죄인 3시즌 daviddain 2020.11.30 11826
114093 David Prowse 1935-2020 R.I.P. [3] 조성용 2020.11.29 319
114092 [넷플릭스] '엘리트들' 시즌 2까지 완주. [2] S.S.S. 2020.11.29 553
114091 종교개혁에 대한 드라마 있을까요? [11] Sonny 2020.11.29 579
114090 아까 첫눈 왔나요? [6] 예상수 2020.11.29 398
114089 아나는 가족들에게 얼마나 주었을까 [5] 가끔영화 2020.11.29 425
114088 [EBS1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10] underground 2020.11.29 419
114087 좀전에 받은 귀여운 문자 [13] 어디로갈까 2020.11.29 983
114086 [영화바낭] 망한 선택이었던 영화 세 편 - '건우먼', '나이트 플라이어', '세일러복과 기관총: 졸업' [11] 로이배티 2020.11.29 70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