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앞에 있는 도원 안마.


4층건물인데 일층을 제외하고 다 안마방인가봐요. 정확한건 몰라요. 단지 건물에 유일한 커다란 간판이 <도원 안마>죠. 어떤 종류의 안마인지도 모르는..가격도 없고 전화번호도 없이 그저 이름만 세겨진 간판.

건물은 너무나 낡고 후져서 오래된 병원처럼 보여요.

실제 구조도 병원같아요. 각 실이 존재하는건지 창문이 층마다 5개씩 나있고 거기에 에어콘 실외기가 하나씩 달려 있죠.


분위기가 폐쇄적이고 뭔가 꽁꽁 틀어맨게 음란해서 저는 여기에 이사오는 날부터 이곳이 범상치 않다고 여겼어요.

그리고 이 안마방은 밤에만 열어요.


들어가는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몇년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이 건물.


주차장이 넒어서 주차장을 쓸 요량으로 1층 가게에 물어보면 밤에는 안마방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영업을 하는 모양.


퇴폐 안마소일까요? 그러기엔 너무 대놓고 주택가에..너무 큰데...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들어가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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