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4 00:16
저희집 앞에 있는 도원 안마.
4층건물인데 일층을 제외하고 다 안마방인가봐요. 정확한건 몰라요. 단지 건물에 유일한 커다란 간판이 <도원 안마>죠. 어떤 종류의 안마인지도 모르는..가격도 없고 전화번호도 없이 그저 이름만 세겨진 간판.
건물은 너무나 낡고 후져서 오래된 병원처럼 보여요.
실제 구조도 병원같아요. 각 실이 존재하는건지 창문이 층마다 5개씩 나있고 거기에 에어콘 실외기가 하나씩 달려 있죠.
분위기가 폐쇄적이고 뭔가 꽁꽁 틀어맨게 음란해서 저는 여기에 이사오는 날부터 이곳이 범상치 않다고 여겼어요.
그리고 이 안마방은 밤에만 열어요.
들어가는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몇년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이 건물.
주차장이 넒어서 주차장을 쓸 요량으로 1층 가게에 물어보면 밤에는 안마방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영업을 하는 모양.
퇴폐 안마소일까요? 그러기엔 너무 대놓고 주택가에..너무 큰데...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들어가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참고 있어요.
2015.08.04 00:30
2015.08.04 00:43
은평구 맞나요 구글에 치니까 나오네요.
2015.08.04 00:51
2015.08.04 00:55
도원안마라는 곳보다 도원안마로 검색하면 처음으로 뜨는 웹사이트가 더 충격적인... artame.무려 org
외과, 내과 밑의 섭카테고리가 명예의 전당, 립카페, 키스방, 핸플, 오피, 안마, 떡방, 풀살롱, 해외, ㅎㅎㅎㅎㅎ
2015.08.04 01:01
남자분들 이런 식의 정보공유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저 사이트랑 소라넷을 합친 뒤, 페북 "김치년 죽일 분 모집합니다"와 "상남자 만화에 좋아요 수만 개"가 따라붙는 현상을 합치고 나니까 이 분야의 절대강자 한국남자 완성된 듯한?
2015.08.04 01:15
그 사람들, 여자 생각안하곤 하루도 못살면서 왜그렇게 미워하고 못죽여서 환장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군요
2015.08.04 01:27
그네들이 열광하는 여자란 사람이 아니고 물건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이십대 초반, 미녀, 쭉빵몸매, 하지만 자기 생각이나 주장 따윈 없고 남자가 하는 말 다 들어주고 따라주는 좀비같은 존재) 그네들의 생각에 일관성은 있습니다. 저 불가능한 선을 넘어서면 쌍x이고 안 넘어서면 개념녀가 됩니다.
2015.08.04 01:15
2015.08.04 01:30
그게 다 갖다 바치는 게 있으니까 그런 거죠. 단속 나가면 미리 전화로 연락도 해주고 뭐... 그런다는군요. 멋대로 상상하는 게 아니라 건물주, 세든 수상한 업소, 경찰... 제가 직접 들은 얘기랍니다 -_-
2015.08.04 01:51
무릉 안마와 합체
2015.08.04 08:40
대전 둔산동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성매매 업소가 많이 문을 닫고 철퇴를 맞았다네요. 안마방이랑은 다르겠지만 흥미롭습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no=4881740 열어보시면 둔산동 지역 주민의 공고가 있어요. 재밌는 내용은
'1시간 등의 규칙적인 간격으로 초인종이 눌리고, 전자 도어락이 열린 후 샤워 소리, 전자 도어락이 닫히기 전 샤워 소리..커텐 또는 유리창 틈사이로 비친 정육점 조명 등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성매매 추정 오피스텔 호실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신고할 목적으로 성매매 업소의 오피스텔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할 경우 신고자는 전혀 범법행위자가 아니며 오히려 알선 포주의 수익금액에 따라 포상금도 받을 수 있다'네요.
결론은 범죄수익은닉 처벌법으로 포상금이 포주의 수입에 따라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이거 잘 활용하면 떼돈 벌겠는데요....
링크글의 댓글은 못본척 지나가 주세요. 아저씨들의 아쉬워 하는 반응.....쌤통입니다.
2015.08.04 13:37
2015.08.04 13:44
2015.08.04 17:03
그런데 정말 공고문 필력이 굉장한데요..
2015.08.05 03:18
묘한 건물이죠. 1층에 레스토랑 들어온 거 보고 '안마방 장사 안 돼서 전기세만 날리느니 임대료 받는건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검색해보니 아주 손님많은 안마방이네요. 우리가 보통 안마하면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좋은 것과 나쁜 것 모두?)
예전에 이 근방에는 맥주양주집도 꽤 많았었어요. 그래서 전 그 안마방이 맥주양주집 손님들이 모텔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6545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5084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4408 |
126050 | 듀게에 '꿈은 이루어진다' 보신분 없으시죠?; | 달빛처럼 | 2010.06.05 | 4205 |
126049 | 홍대쪽에 맛있는 팥빙수 집 있을까요? [8] | art | 2010.06.05 | 7053 |
126048 | 경계도시 2 감독과의 대화 관심있으신 분 있나요? (정보 수정) [4] | 발없는말 | 2010.06.05 | 3682 |
126047 | 오늘 KBS 드라마 '조금 야한 우리 연애' 기대해도 될까요? [3] | EOTT | 2010.06.05 | 5407 |
126046 | 어떤 개마초야.swf (자동재생주의) [3] | carcass | 2010.06.05 | 5359 |
126045 | 사투리 vs 시골말 [7] | therefore | 2010.06.05 | 4660 |
126044 | 팥빙수가 생각나는 날씨네요. [3] | 녹색귤 | 2010.06.05 | 3991 |
126043 | 소시 중 세명이 [15] | 가끔영화 | 2010.06.05 | 8462 |
126042 | 잠안자고 궁시렁. [22] | 아비게일 | 2010.06.03 | 3850 |
126041 | 첫 글? -_-;;; [11] | 로이배티 | 2010.06.02 | 16083 |
126040 | 글 한번 써 봅니다. [12] | 실마리 | 2010.06.02 | 12779 |
126039 | 45.7% [10] | mushroom | 2010.06.02 | 11346 |
126038 | 잠안자고 궁시렁. [22] | 아비게일 | 2010.06.03 | 3988 |
126037 | 댓글 작성 시간이 안 나와서 불편해요 [5] | 주안 | 2010.06.03 | 3353 |
126036 | 2만여표 차이... 아쉽네요. [15] | Damian | 2010.06.03 | 4061 |
126035 | 여론조사 조작 심각하네요 [11] | magnolia | 2010.06.03 | 4458 |
126034 | <방자전> 보고 왔어요(스포일러 가능성 있습니다). [10] | 나미 | 2010.06.05 | 6200 |
126033 | 윈도우즈 7이 안 좋은 이유가 있나요? [8] | EOTT | 2010.06.05 | 4579 |
126032 | 날씨가 너무 좋아 결심 했습니다 [11] | 셜록 | 2010.06.05 | 4810 |
126031 | [듀9] 때려치우다에 대해서... [4] | 셜록 | 2010.06.05 | 40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