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선배 중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난 선배가 있었어요. 동기들과 선배가 살던 지방도시로 여행을 갔다가 찾아갔죠.
그때 아기가 백일이 좀 넘어서, 선배가 아기를 앉고 한번 보라고 자랑을 했습니다.
백일 된 아기 치고는 몸도 크고(기골이 장대하여....) 표정도 근엄한 게 아주 의젓하더라구요
"와. 이 녀석 씩씩하게 생긴 게 선배랑 똑 닮았어요. "
진짜 선배랑 닮았었거든요
근데 선배가..
"우리 애기 딸이야." 라고...
참 그 선배 별명이 산적이었습니다
...( ㅡ. ); ....정말 수습할 말이 생각이 안났어요..
딴얘긴데, 정말 아기 때 모습과 성장 뒤의 모습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제 조카 중 한 명은 아기 땐 굉장히 인형같이 오목조목한 꼬마였는데, 스무 살이 넘은 지금은 진짜로 기골이 장대하고 시원한^^; 용모의 소유자예요. 그에 비해 어릴 때나 지금이나 도무지 변화가 없는 저같은 사람도 있고......
나미//그래서 전 한창 사진 못찍어 안달날 때인 중고딩 시절에도 누가 찍어준다고 하면 기겁해서 스티커 사진이나 이런거아니면 사진이 없어요.(포샵해도 한계가 있어서 포샵질을 다들 하는 와중에 나는 안함-_-_ 근데 제 친척은 괜찮은 사람들이 많았다는게..한창 빛날시절에 내가 이쁘다고 생각하면 좀 나아졌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뭐..할수 없지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