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메피스토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분야는 다르지만 이런 경우가 떠올랐습니다.

 

제 주변에는 장기 연애를 하고 있음에도 중간중간에 다른 여자를 만나거나 원나잇을 즐기는 사람들이 몇명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들에게 항상 묻는 것이

 

1. 여자친구한테 미안하지 않어?

 

2. 네 여자친구가 너처럼 하고 다녀도 이해해줄수 있어?

 

1 번 질문에  대해서는 모두 '미안하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2번 질문에 한결같이 "안들키면 이해할 수 있다"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안들키면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라는 말이겠지요)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왜 여러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남자는 원래 그런 동물이다, 안들키면 여자친구한테 아무런 상처도 안주는 일 아니냐, 난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스킨쉽도 하지만 같이 잠은 안자니

 

선은 지킨다 등등....

 

이런 이유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온전히 개인의 몫이니 그걸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갖가지 이유를 말하면서 지지하고 있는 어떤 행동(여기서는 바람) 을 다른 사람, 특히 자신의 주변 사람이 하는 것을 허용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논리적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올라온 '가족의 논리'에 대해 나온 리플 중에 성매매 찬성측은 자신의 가족이 그쪽에 종사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지금보다 성매매 여성들의 권익이 신장

 

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하는 것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입장에 대해 합법화 됨으로써 누군가는 종사하게 될 성매매라는 일에 대해 '내 주변'이라는 예외를

 

설정하는 것이 감정적으로는 이해가 갈지 몰라도 분명 논리적 공백을 가져온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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