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31 01:23
전 미국입니다.
이런걸 obscene call 이라고 하죠?
기숙사 방에 전화가 놓여있는데, 여기 온지 얼마 안되어서 저도 써본 적이 없고, 번호도 외우질 못하며-_-;; 암튼 있는 줄도 까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기로 전화가 오더니
막 영어로 뭐라뭐라하는데 제가 자다 막 일어나서 이게 뭔소리야 하다가 상대방이 이 전화는 안되겠다며 너 핸드폰 번호로 전화할게, 해서 아 나를 아는 사람이구나 싶었거든요.
근데 번호를 물어보기에 뭐야... 하다가 얼결에 번호를 말해줬죠-_-;; 이건 제가 잘못한거네요.
뭔가 느낌이 이상하긴 했는데, 나를 아는 애인가 보다... 싶어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았어요. 번호가 restricted 된거라 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정말 일어난지 2분된 시점이라
너무 멍했거든요.
나이가 몇이냐, nationality가 뭐냐, 무슨 신발을 신고 있냐 등 이상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제가 계속 영어를 못알아들으니까 이색히가 천천히 말하면서까지 친절히 이끌길래 이 전화 뭐지... 싶으면서도
그냥 넙죽넙죽 대답했어요. 자다가 일어나서 정말 멍했고 일단 아는 사람일거란 생각을 하니까 그냥 별 생각이 없었죠. 갑자기 얘가 속옷사이즈를 묻길래 이때 갑자기 정신이 팍! 들어서 이걸 왜 물어보냐, 너 누구냐 계속 물었는데 $#$%@#$라고 저한테는 들리는 영어를 막하다가
갑자기 Come in my mouth-_-;;;를 따라 해 보래요. 이게 무슨 뜻인지 처음에 못알아듣고,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니까 그냥 말하래요. 느낌이 진짜 이상해서 그냥 전화를 뚝 끊고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전화가 계속 오는거에요. 그래서 일단 받아서, 너 누구냐고 계속 물었는데 %$@$#%@라고 몇번 말하더니 갑자기 뚝 끊더라구요.
기분이 아주아주 드럽고 동시에 무섭네요.
저도 모르는 제 방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제가 영어를 잘 못알아들으니까 타겟이 된거 같은데...
저도 제 방에 있는 전화번호 외우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얘가 전화를 걸었나 싶고, 저도 제 번호를 모르니 제가 누구한테 이 번호를 알려줬을 일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을 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싶고, 무엇보다 제가 영어를 못하니까 처음에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듣고 넙죽 제 핸드폰 번호를 준 것 같아서 막 분하네요.
일단 RA한테 얘기를 해봐야겠고, 핸드폰 번호 바꾸는 것도 고려해봐야겠어요. 물론 이제부터 Restricted로 뜨는 전화는 절대 안받겠지만...
아, 속옷사이즈 물어볼때 왜 이런걸 물어보냐고 했는데 I'm just asking이라고 말한 그 색히 목소리가 계속 떠오르네요-_-
2011.05.3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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