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3 17:38
저는 무엇보다
모차르트 오페라가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하고 느꼈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참 심심한 오페라구나 싶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조화를 이루며 돌아가는 오페라도 있구나 느낍니다.
물론 제가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요즘은 모차르트 음악이 참 좋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그의 교향곡은 열외...
모차르트의 음악은 그의 시기가 그래서였겠지만,
푸치니 오페라와 같은 격한 감정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직 낭만주의 한참 전이라 그러겠지요.
그런 모차르트지만 레퀴엠을 들어보면
천재의 비교할 수 없는 비극성이 분명하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지금 듣는 레퀴엠은
모차르트의 레퀴엠이 아니다 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원작에서 심하게 벗어나기는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7중창은 언제 들어도 경이롭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죽음이란, 모차르트의 음악을 더이상 들을 수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