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3 23:11
....을 배워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전 제가 속해 있는 집단에서 한때 잘 나가다가 극히 최근에 완전히 곤두박질 쳐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확실하게 결단나 반전 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요. 뭐 사실상 끝장이 난 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몰락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는 지경은 아니에요.
제가 속해 있는 집단에서 저처럼 개털린 사람이 어떤 꼴을 당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좀 식상한 표현이지만, 네, 다 잃는 것이죠. 명예, 기회, 친구, 사람 등등을요.
그래도 이전에 저와 비슷한 지경에 있던 사람들이 다들 못했던 것 한가지만은 꼭 해보고 싶습니다.
몰락을 우아하게 받아들이는 것을요.
사실 이건 다 제가 자초한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 일이 이렇게 되도 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담담이 받아들일 각오도 되어도 있고요.....받아드릴.....
음. 잘 될 것같지는 않군요. 이런 것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참 그보다 일단 아직 일이 끝장난 것을 모르시고 계속 전화를 걸어 희망에 벅찬 이야기만 하시는
아버님과 좀 있다 진지하게 대화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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