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읽기만하던 유령회원이었는데 오늘은 뭐랄까 글을 쓰고 싶네요.
좋은 일은 아니지만요, 금요일에 차를 사서 토/일요일에 한 번씩 접촉고를 냈습니다.
어제는 이태원에 언니를 데려다주고 네비의 안내를 잘못 이해해서 골목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우지끈.. 내려서보니 제가 정차 중인 차의 사이드미러를 밀고 지나갔더라고요. 부서지고 그 차는 무려 벤츠. 제 차는 모닝. 다행히 얼굴 붉히지 않고 보험사 불러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도있다, 액땜이다 생각했어요. 어제까진 정말 괜찮았는데!
오늘 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브레이크 밟는다는 걸 엑셀을 밟아서 멀쩡히 주차 중이던 차에 흠집냈네요. 제 차에는 더 큰 흠이 났고요.. 이쯤되고 보니 앞으로 운전을 할 자신이 없어지네요.
차를 사면 전보다 큰 위험에 노출될 거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실현될줄은 몰랐어요. 주변엔 무사고 운전자도 많은데 나는 운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ㅠ 차는 고치면 되고 다친 데 없다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요, 문득 내가 다른 사람의 재산, 다른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섭습니다.
적당히 사용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