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을 찍고 있었던 코폴라가 촬영 중간에 쉬는 틈을 타 찍은 영화죠.

 

마치 동사서독 촬영 중간에 중경삼림을 찍은 것과 같이요.

 

도청 전문가인 주인공이 자신의 기술로 인해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인데

젊은 헤리슨 포드도 볼 수 있고

진 헤크만의 탁월한 일품 연기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압권은 마지막 자신의 집을 천천히 해체하는 장면입니다.

도청의뢰인이 벌이려는 살인을 막으려다가 거꾸로 도청의뢰인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패닉 상태에 빠진 주인공이 결국 자신의 집이 도청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하나씩 해체를 하죠.

 

소파, 메트리스, 벽, 마룻바닥.........

 

밤이 새도록 해체를 한 집에서 이제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섹소폰을 붑니다.

해체된 집의 풍경과 그 음악이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주인공의 고독에 관객은 감정이입이 됩니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밑에 이야기가 나온 코메디의 왕 만큼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39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99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938
97664 [아이폰] 가계부 쓰시나요? [4] la vie devant soi 2011.06.26 2629
97663 바낭)접촉사고 [2] 회전초밥 2011.06.26 1009
97662 오레오 맛있게 보이는군요 [15] 가끔영화 2011.06.26 3341
97661 제 기억 속의 드라마를 찾습니다. [10] 헤움 2011.06.26 1810
97660 개고기 합법화의 함의 [23] 종상 2011.06.26 2125
97659 스콜세지의 '코미디의 왕' 재밌네요.(스포) [3] 자본주의의돼지 2011.06.26 1555
97658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 수상작 [일루셔니스트] 봤어요. [9] 프레데릭 2011.06.27 1832
97657 게시판이 개판이네요. [8] 닥터슬럼프 2011.06.27 3300
» [추천]코폴라의 "컨버세이션"(스포있음) [5] 이과나 2011.06.27 1510
97655 [바낭9단] 오늘 웹질하다가 목격한 어떤 맞춤법 [13] 닥터슬럼프 2011.06.27 2520
97654 근데 개고기 맛있나요? (이럴 때 저도 폭발 댓글 한번 경험해 보고 싶어요) [45] 루이스 2011.06.27 6197
97653 [바낭] 물건 오래 쓰세요? [11] dewy 2011.06.27 1794
97652 (인증)흔한_반도의_항덕후.jpg & 사람이 시골에서 살아봐야 하는 이유. [9] 불별 2011.06.27 3420
97651 오늘 원어데이는 대원 만화책전입니다. [9] 어버버버 2011.06.27 2784
97650 컴퓨터에 관해 잘 아시는 분께 여쭤볼 게 있는데요.(파일유출 해킹 가능성에 관해) [6] 잠깐익명. 2011.06.27 1531
97649 고마워 다행이야 [10] 렌즈맨 2011.06.27 3004
97648 도대체 IMDB는 왜 아직 그런 현지화(?) 표기를 하나요. ㅠㅠ [7] 빠삐용 2011.06.27 2818
97647 [듀나인] 영어 번역 좀 부탁드려요~ [3] 레이바크 2011.06.27 1037
97646 다음 주부터 닥터 후 시간대에 하는 시리즈... [3] DJUNA 2011.06.27 1722
97645 알고는 정말 정말 육식 못하겠어요....... [10] 뽀나 2011.06.27 365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