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학교가 서구에서 생겨났으니, 서구의 예로 설명하면, 농번기의 노동력 확보가 가장 큰 이유였던 것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한 여름 방학을 길게 잡고, 농번기가 끝나고 부터 한 학기를 시작하고, 짧은 겨울방학을 가진뒤 봄학기를 하고 다시 여름이 되면 농사에 투입되는 시스템이었던 거죠. (그래서 서구의 학년은 9월에 시작하는거죠. 긴 여름방학을 사이에 두고 1,2학기가 있으면 연속성이 떨어지니까요)
조금더 후대로 내려오면서부터는 농번기 일손과는 다른 이유들이 고려되기 시작하면서 -- 가장 중요하게는 겨울 난방이죠 -- 특히 한국에서는 겨울 방학이 길어지고 서구에 비해 여름 방학이 줄어드는 형태를 취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