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아주머니를 바꿔야 하는건지..

2011.07.25 11:36

zaru 조회 수:5118

저는 맞벌이로 청소는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릅니다.

 

출근하면 들어와서 청소하시고 가시는거죠.

돈은 식탁위에 올려 놓고

 

그런데 이번에 오신 아주머니가 처음부터 좀 이상했어요.

전화할때 뭔가 말을 좀 논리적으로 못하고 횡설수설 하셨는데

그냥 그런가 보다 했죠.

 

사실 이 아줌마 맘에 드는 부분이 별로 없어요.

청소도 그리 깔끔하지 않고

정리해야할 부분은 안하고

설겆이 하고 나면 꼭 접시가 한개씩 싱크대 밑에서 발견되고

처음엔 화장실 유리도 뿌옇게 닦아 놓으셔서 주의를 줬었고

보통 청소하고 난후에 집에 들어가면 와~ 청소했구나~ 라는 느낌이 확 드는데

이 아줌마는 그런 느낌도 별로 없어요.

 

여튼 맘에 들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주 아주머니가 오시고 난후에 화장실을 보니

폼클렌징 통에 물이 채워져있네요 -_-;;;

 

그동안 아주머니가 집에서 물 반병을 드시거나

음식을 좀 드시는건 알았었어요.

뭐 다른걸 쓰실 수도 있죠.

사실 청소하고 나서 더워서 샤워하고 가셔도 상관은 없어요.

그런데 물을 채워놓는다니 뭔가...

숨기기 위한거란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찝찝해요.

 

그런데 제가 쉽게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예요.

아주머니가 처음 올떄마다 제가 회사를 휴가 내고 집에 있어야 한다는거죠.

 

청소 업체에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휴가 쓰려면 미리 말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아주머니 배정될때마다 미리 연락 안주고

당일 아침에 '오늘 갈꼐요~' 이런 전화 하시는 분도 있고

겨우 휴가내서가면 힘들다고 못오시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저한텐 이렇게 한번씩 아주머니가 바뀌는게 굉장히 스트레스예요

청소업체에 전화하는것도 스트레스.

아줌마가 들어올떄마다 신경쓰는것도 스트레스.

 

지금 아주머니가 집안의 물건을 맘대로 쓰는것과

아주머니가 새로 올 경우의 스트레스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만

쉽게 결론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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