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아침마다 만들어요.

2011.08.02 14:17

늦달 조회 수:3263

방학이라 여친이 언니네집에서 저희 집으로 

아침먹으러 오고, 점심 먹으러 오고, 저녁 먹으러 오고 ㅡ.ㅡ

덕분에 장보고 냉장고에 채워넣고

꼬박 꼬박 칼질하고 가스렌지 돌리고, 설거지 하고.

혼자 있으면 잘 안 먹는데 덕분에 저도 잘 챙겨 먹기는 해요.

이렇게 매끼니 요리하다 보니까,

뭐 할 것 정해서 요리하는 것도 일이고.

그래서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는 것이 일이 된것 같아요.

엄마가 하루 세계 요리하느냐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기도...


그런데 가장 쉬운 것이 커피 만드는 거에요.

아침먹으러 오면 커피 만들어주는게 일종의 절대경로인지라,

비알레띠 브리카를 써 보니까

커피 만드는 것도 쉽고 맛도 밖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여친은 카푸치노만 먹는데,

여름이라 요즘은 라떼를 만들어서 줘요.

처음에는 그냥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줬는데,

아무래도 것 보다는 우유가 들어가야 입맛에 맛는 것 같아

커피에 찬 우유를 계량컵으로 비율을 맞춰가면서 주다가

요 몇일 부터는 우유를 끓여서 넣어주고 있어요.

우유를 끓여서 넣어주니까 더 부드럽다고 하네요.

좀 더 계량화된 수치를 확인하고 싶어서

작은 스텐 계량컵을 파이렉스 계량컵으로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스텐은 아무래도 눈금확인하기가 어려워서요.


문제는 브리카는 4인용이라 혼자 먹어도 무조건 4인용 분량을 넣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겔 말만 4인용이지 2인용이나 많이 먹는 1인용  같기는 한데 ㅡ.ㅡ

만들어서 먹어보면 늘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괜찮은 것 같은데,

전 처음에는 괜찮다가 요즘은 카페인이 부담되어서 좀 안마시고 있어요.

커피가 카페인 절대량 자체는 웬만한 차보다 적은데,

흡수율이 높아서 그런지 카페인이 상당히 부담되더라고요.

1년도 1,2번 커피 마시던 사람이

일주일에 2,3번 마시니 굉장히 많이 마셔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커피를 만들다 보니 카페모카도 만들어 봤는데,

이게 젠장 ㅡ.ㅡ

밖에서 먹으면 비싸서 어려운 레시피인줄 알았는데,

어려운게 없는거에요.

카페모카의 진리는 초코시럽이었던 것이죠 흐...

날씨좀 풀리면 거품기를 좀 사서 여친 좋아하는 카푸치노도 한번 만들어볼라고요.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먹다보니

전문점에서도 원두를 많이 쓰는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 경우는 물만 많이 부어 만드는 것은 아니구나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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