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30 23:54
편향적 사고, 자기편 감싸기, 맹목적 옹호, 이중잣대, 각종 음모론, 근거 없는 추측들, 자신의 생각에 반대하는 의견에 대한 날선 반응들...
사람이 진영논리에 빠지면 상식과 합리성을 가지기란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피해 의식이라는 기름이 부어지면 걷잡을 수 없이 맹목의 불길에 집어삼켜지게 되죠.
디워, 황우석, 김연아 등 각종 팬덤에서도 느꼈지만 그 두 가지가 합쳐졌을 때처럼 상식과 합리성이 쉽게 무너지는 경우는 못본 것 같습니다.
팬클럽은 원래 그런 곳이니까 이해한다고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단지 잘못한 일을 비판했을 뿐인데 냉혈한이라느니, 내친다느니, '어설픈 도덕'을 경계해야 한다느니...
만약 우리편의 잘못을 비판하지 못한다면 상대편의 똑같은 잘못도 당연히 비판할 수 없습니다.
물론 상대가 같은 잘못을 해도 자기편의 잘못은 깨끗이 잊고 상대를 비난하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 확신합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편리한 기억력과 무한한 자기기만 능력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죠.
니편 내편 가르는게 인간의 뿌리깊은 본성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게 진보이고 발전 아닐까요.
제발 같은 괴물이 되지는 맙시다.
2011.08.3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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