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쪽지로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말로 설명하면 길어지고 사진이 나을듯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근데 이거이거 짜투리 남은걸로 욕실에 만들고선 아.. 욕실에 더 필요한거였구나 싶어지네요.
















그리고 흔치 않은 경우지만 맞은편 건물의 창문이 내방 아래쪽에 위치할경우 갤러리를 반대로 달아야해요. 막고 싶은 부분에 따라 방향이 달라져요.

저는 같은 높이+ 위층에서 보이는 구조라 일반적인 갤러리를 만들었습니다.



1. 재료구입: 우드락(2천얼마),우드락본드(천원)


일단 가까운 화방이나 큰 문구에서 우드락을 삽니다. 두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저는 3t를 샀구요. 5t정도되면 본드없이 시침핀으로 못처럼 박아도 될것같기도..

그러나 통풍도 우선이고 가격도 올라가는게 싫어서 3t를 샀어요. 아무생각없이 재단하다가 짜투리가 많이 나왔어요.ㄷㄷㄷ 부디 정확한 재단으로 재정손실을 막아봅시다.

그리고 우드락본드도 같이 삽니다. 요거 어릴적 본드풍선 꽤나 불었는데 그거랑 아무래도 같은놈같아요... 아 어지러

일반본드로는 우드락이 녹아요. 그리고 뭔가 일반본드만큼 독하지 않고 좋은 향기가....=_=*


우드락은 가운데는 스티로폼같은 놈이 들어가있고 앞뒤로는 시트지비스므리한 놈이 발려있어서

물이 들이쳐도 되고 더러우면 걸레로 쓱쓱해도 되요.




2. 사이즈 재기, 자르기


H자모양 (사다리구조처럼)으로 만들거니까 일단 창문을 열고 (2중창일경우 바깥쪽을 재는게 좋아요) 문을 열어두었을때 갤러리를 그냥 세우고 열었던 문을 살짝 밀어 고정할거니까 안쪽의 가로 세로를 잽니다.

세로는 최대한 딱맞게 재시고(안그러면 나처럼 위만 보여..ㅜㅠ) 가로는 좀 작게해도 되요.


세로길이X 7센티로 2개를 잘라 양쪽 사이드에 세울 기둥을 만들어요.

가로길이x 7센티로 여러개를 잔뜩 잘라줍니다. 가리개로 촘촘히 세울놈들이요.

7센티라는 두께는 통풍을 고려해서 내맘대로 정한것이니 알아서 가감하셔도..


여기서 주의할것은 가로길이가 같도록 정확하게 잘라야지 안그러면 붙일때 애로사항이 꽃필것이야! =_=;;; 길게 잘린놈이 하나만 있어도 나머지가 골치아파져요.

집에 굴러다니는 커터칼로도 잘 잘립니다. 전 원룸 바닥이 데코보드라 그냥 마루두칸~ 이렇게 기준으로 놓고 홈에 대고 잘랐어요.

원목바닥이나 장판에 이러면 맞아죽어요.



3. 본드칠, 말리기


본드의 기본은 절대 발라놓고 바로 붙이지 않는다는거여요. 붙이려고 해도 애들이 안붙어요.

구둣방을 가도 시트지를 바를때에도 아저씨들은 본드를 붙이고 그게 거의 말라서 손으로 만지면 스티커정도의 끈끈함만 남을때까지 본드를 말리십니다. 

3t라는 얇은 두께지만 가로판 잘라놓은 양쪽 단면에 우드락본드를 바르고서 신발박스나 책이나 좀 높이 있는곳에 올려서 바닥과 들러붙지 않게 말려줍니다.

지그재그로 옛날 다방에서 성냥쌓기하듯이 본드바르고 쌓고를 반복해주세요. 

안그러고 펼쳐서 말릴 공간이 있다면 당신은 부르죠아!


본드가 바닥에 붙으면 아세톤으로 지워야 하므로 신문이나 비닐을 깔고 하시는것을 권합니다.

역시 전 원룸이니까 그냥 맨바닥에.. =ㅅ= 집주인 부셔버릴꺼야


여기까지는 사실 우드락 마저 사와서 사진찍어서 보여드리며 설명하려고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말로 설명하고 이제부터는 사진..



4. 합체!




45도 각도로 애들을 붙여나갑니다. 두판이 겹치는 지점은 1~2센티정도 겹치게 해야 정면에서도 안보여요.

몇개 붙여보고 정면에서 마루바닥이 안보이는지 계속 확인하면서 각도를 조절하세요.

지금 보는 시점은 밖에서 내방을 들여다볼때의 시점이구요




이건 내가 밖을 볼때의 시점. 정면과 위를 향해 판때기들이 가리고 있어요.

나는 밖이 다 보이지용 


자세히보면 요래요



저는 개발새발 각도가 안맞은 부분도 있는데 각도를 잘 맞춰야 더 이쁘지요. 꼭 1~2센티 겹쳐나가며 붙여야 밖에서 안보인답니다.

본드가 마르기 전에 정면에서 안보이는지 계속 확인하셔욧




각도가 안맞아도 밖에서는 이쁘게 보이지만요.



근데 이상한걸 달아놔서인지 옆집 종업원들이 옥상에서 계속 창문을 구경하고 있어...ㅜㅠ 훠이

저도 남은 반을 마저 만들러 가야겠군요.

이상 헝그리한 갤러리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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