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지 약속시간까지 놀아달라는 남자 후배의 간청에..그만...안보려던 원라..를 보게 되었어요..새로 레노베이션한 시티극장에서 보게 되었는데..예전에 T4를 볼때 나무 의자와 촛점 잘 안 맞던 포커스에 질렸던 기억을 이번에 좀 상쇄하게 되더라구요..

 

일단 SBS라디오 홍보물/SES랑 핑클을 섞은 듯한 걸그룹의 이야기인데 "서영"이 멤버로 나와서 좀 어색?한 부분/최고의 사랑에서 구애정 스토리를 베낀건가 싶은 숨겨진 비밀/완전 대충 쓴 시나리오-중간에 표절시비가 터지는데..대한민국 연예부 기자들이 아무리 신진아가 미워도 그렇지..피디 한명이 쉽게 밝혀내는 진실을 아무도 밝혀내지 않습니다/이정진의 콜린퍼스 흉내내기식 연기?-가 제가 파악한 단점이고..

 

장점은 초반에 터지는 2개의 개별적 사연들인데..이게 파워가 쎄더라구요..맨날 요즘 악역이나 악역비슷한 역을 했던 정만식 배우가 되게 심심하게 생긴 일반적인 택시기사로 나와서 터뜨리는 사연과 여학생이 자기가 그렇게 싫어했던 새아빠에게 보내는 사연까지..이게 한 중반초까지 마음을 참 쎄게 때리더군요..정만식 배우는 연기하는 티가 안나게 힘빼서 연기를 해서 정말 진짜 그런 사연속에 있는 사람같았고..여학생은 되게 순수한 느낌의 일반인같아보였어요..두 사람의 사연이 담긴 노래도 참 징했구요...그러다가 표절시비나서 커리어가 엉망이 된 신진아=메인캐릭이 사라지니 받쳐주는 캐릭터인 이정진 피디가 붕뜨게 되서 좀 지루했는데..가수 이승환이 신진아의 재기를 돕는 프로듀서로 출연해주고 만들어준 곡이...대박 좋더군요..화려하지는 않은데..영화속에서 홍대여신처럼 보이는 가짜인디가수로 나온 여배우가 부른 노래스타일보다 홍대 인디스타일 느낌나게 사근사근한 노래였고 이민정이 참 잘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전..2가지 때문에 그닥 많은 실망은 하지 않게 되었어요..이 영화에 대해서..

2개의 눈물나는 사연/이승환이 이민정을 위해 만들어준 노래 "Again"...

음원 나오면 계속 듣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나저나 김정태 배우는 이렇게 비슷한 연기를 여러영화에서 해대면..수명이 짧아지지 않나 걱정됩니다..너무 많은 영화에서 연기톤이 비슷해요..박철민의 조연 연기도 이제는 좀 스타일이 달라지는 상황인데 불구하고...

 

*우리의 이광수는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입디다..이광수가 안했으면 그 캐릭은 정말 별로였을 것 같아요..평양성에서 받은 캐릭이랑 전혀 달라서 너무 좋더라구요..약간 요즘 예능에서 소비되는 이미지도 섞이긴 했지만..

 

*하지만 런닝맨 멤버를 카메오로 사용한 건 좀 별로였어요...국종이형 왕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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