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목과 같아서 고민입니다. 어려서 잘못을 저지르면 집으로 전화가 오잖아요. 그때부터 트라우마가 생긴 것인지 그 이후로 낯선이들과(114포함) 전화하는 것을 굉장히 꺼리게 되네요. 제가 통제할 수 있고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선에서 전화가 와야 마음이 놓이는데, 저 같은 분도 여기 계시나요?
저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아예 안 받는데 글쓴님과는 이유가 다르네요. 광고 전화이겠거니 하거든요. 실제로 이런 경우가 99.9%이고, 아니라면 문자 남기겠거니 해요. 제가 지금까지 스팸 전화에 걸려본 적이 없는 이유가 저런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흔하다는 자동응답형식의 스팸도 못 받아봤네요.;)
저 비슷해요.. 몇 해 전에 어떤 일로 경찰 조사 받으러 다닌 적이 있었는데 서울 번호가 뜨면(전 지방에 살고 조사는 서울서 받았거든요) 한정 없이 괴로워지면서 전화받기 싫었어요.. 그 뒤로도 모르는 번호나 특히 다른 지역 번호 전화오면 가슴이 쿵당쿵당;;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를 받아야할 일이 많아서, 요즘은 그냥저냥 받긴해요... 근데 그보다, 전화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요.. 전 순발력이 느린데, 얼굴을 안보고 있으면 상황을 통제 못하고 휩쓸려 버리곤 해서요 ㅡㅡ
저도요,귀찮다거나 광고려니 짐작하는게 아니라,제가 과거에 무심코 저질렀을지도 모르는 과오를 무방비 상태에서 마주할지도 모른다는 무서움...;근데 전 심지어 아는 사람 전화도 잘안받아요 문자에만 충실히 답하고요 얼굴보고 이야기하는데도 문제없고 또 막상 통화하면 별 문제도 없는데 전화벨울리면 겁나요 죄 많은 인생이라는 그럴까요ㅠ
아는 사람이고 급한 일이면 문자 보내겠거니 하고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