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체인지 업

2012.01.26 08:22

감자쥬스 조회 수:1352

저 미국식 막가파 저질 코미디 되게 좋아하는데요.

정말이지 이 영화는 아니올시다였습니다. 그야말로 쓰레기같은 영화였다는.

웨딩 크레셔 감독과 행오버 각본가가 만나 만든 영화인데 두 영화의 단점만 모인것 같아요.

작정하고 갈데까지 가기는 하는데 도발을 위한 도발로 전락할 때가 많아서 희열감은 전혀 안 들고

짜증만 부추겨요. 두 남자의 영혼이 바뀐다는 뻔한 설정 하에 말도 안 돼는 전개,

앞뒤가 전혀 안 맞는 전환, 말끝마다 욕을 달고 사는 제이슨 베이트먼 캐릭(라이언 라이놀즈의 영혼이 들어간).

보는 내내 언제 끝나나 싶었습니다. 무등급판으로 봐서 미국 개봉판보다 12분 더 긴 버전으로 봤는데

아기를 막 다루는 유머가 끝없이 나와 불쾌하더군요.

행 오버와 웨딩 크레셔는 재밌게 봤는데 체인지 업은 작가의 한계, 안일한 연출이 드러난 영화였습니다.

행 오버와 웨딩 크레셔의 연장선격인 이야기에요. 행 오버는 결혼 전 총각파티 즐기는 남자들이 난리법석 떠는

얘기고 웨딩 크레셔도 결혼과 관련된 영화라면 체인지 업은 결혼한 남자의 이야기죠.

세 영화를 보면 등장하는 여성캐릭터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하고 착한데

작가의 여성 판타지인듯 싶어요. 다들 너무 착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5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9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434
83716 테오 앙겔로포스 감독님이 돌아가셨습니다. [5] 소린 2012.01.25 1628
83715 나의 자기애(나르시즘)는 어느 정도 [12] 가끔영화 2012.01.25 2526
83714 주간 아이돌 - 에이핑크 편 [5] 눈의여왕남친 2012.01.25 1585
83713 (바낭)조금만 느슨한 다이어트_사람님을 기다리며. [10] friday night 2012.01.25 1190
83712 러브플러스[게임] [5] catgotmy 2012.01.25 1456
83711 <치즈인더트랩> 2부 31화 불청객(3) [21] 환상 2012.01.26 3033
83710 [티몬] 정형돈의 도니도니 돈까스 25,100부터. [4] 빠삐용 2012.01.26 3271
83709 영화 드라이브, bbc드라마 셜록 ost [1] 단호박전 2012.01.26 1838
83708 낯선 그룹에게서 SMP의 향기가.. [5] 아리마 2012.01.26 2285
83707 [혼자 푸념] 거짓말처럼, 모든 것에 대한 흥미와 지적 호기심이 휘발되었어요. [18] Paul. 2012.01.26 2733
83706 바낭: 사이좋은 남매란, 이상적인 시누이상 [8] 정독도서관 2012.01.26 3687
83705 독서에 대한 이런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 무비스타 2012.01.26 1897
83704 Aardman takes on DC superheroes [2] 날다람쥐 2012.01.26 718
83703 소금과 스테이크 [9] 걍태공 2012.01.26 3100
» 영화 체인지 업 [2] 감자쥬스 2012.01.26 1352
83701 (트윗 펌) 20년 전 국회의원 이명박의 한결같은 평가 글 [8] 라곱순 2012.01.26 2659
83700 [기사] 독일전문가들 "4대강 보 전부 폭파해야" [5] 라곱순 2012.01.26 2167
83699 정치인의 서민 코스프레, YS는 어땠었죠?, MJ는 못하겠죠? [9] DH 2012.01.26 1684
83698 [바낭] 50,000번째 게시물 신경쓰는 사람은 저뿐인가요? [5] 이인 2012.01.26 771
83697 BBC 셜록 시즌 2 (약 스포) [3] 01410 2012.01.26 21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