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3 02:12
게시판에 이에 대한 글이 안그래도 많은데 옥상옥을 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저도 한 숟갈 얹어 봅니다.
이런 트윗을 봤습니다.
'김어준 인터뷰, 정말 한심하구나. 당신들이 진정 그 사진을 당당한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보았다면 그 의사를 존중해서라도 '코피 조심'이니 '성욕감퇴제'니 운운하지 말았어야지. 당신들은 그 여성의 지지 표현을 정봉주에 대한 성적 위로로 추락시켰잖아!'
공격적으로 읽힐 수도 있겠지만, 이번 사건이 왜 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켰는지 저도 말로 정리하기가 애매했는데, 이 트윗을 보니 생각이 명료해지더군요.
또한, 왜 당사자도 아니었던 많은 이들이 이렇게 반발하게 됐는지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대상화/타자화라는 어려운 표현을 쉽게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직 이렇게 말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아쉽네요. 공부 더 해야할듯.
ps1.
'쫄지마'라는 가오를 대통령을 상대로 잡았기 때문에 지지를 받았던 건데,
그 가오를 지지자들 앞에서도 잡을 필요가 있는가 싶습니다. 어느 정도는 존중을 보여 줘도 되지 않을까요.
ps2.
사실 뭐 순순히 사과 안하는 건 진중권도 만만치 않아요. 한윤형의 표현에 따르면 '이러이러한 게 틀렸다'라고 하면 그당시엔 사과 안 하고 나중에 슬쩍 받아들여서 수정하죠.
하여튼 그 가오가 뭐가 그리 대단하길래 사과하길 두려워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미안하다는 표현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쉽게 쓰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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