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입니다. 죽겠어요
올해는 결혼 할꺼니? 라는 질문을 잊을만 하면 한번씩 받습니다.
오늘은 친척 모임에 갔다가 친척어른께 제 애인을 데려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단칼에 거절했더니 정색을 하며 그러면 문제 있는 관계라고 몰아 붙이시더군요.

하아. 그 순간
진짜 문제있는 관계는 배우자가 끊임없이 금융사고를 일으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데도 그걸 방치하는 그 댁같습니다.
라고 말하고싶었지만. 정초부터 가족 범위도 아니고 그 보다 폭 넓은 친척범위에 핵폭탄을 투하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시 표정을 정리하고
싫습니다. 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했어요.

뭐 정리했다는 건 저만의 착각이고, 그 분은 앞으로도 쭉 제 부모님과 할머니와 기타등등분들을 쿡쿡 찌르며 제 이야기를 하실 거에요.
왜? 재밌으니까요. 남 걱정을 가장한 심심풀이 땅콩이니까요. 난 맥주 안주로 곁들이는 비엔나 소세지보다도 못한 땅콩일 뿐 .

하아.
1~10까지의 빡침 단계중에 모처럼 8을 넘겼습니다.
거기에 표정을 유지하느라 애쓰느라 +0.5
입으로 들어가는 고기가 씁쓸한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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