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8편까지 보고 글을 한 번 올렸었는데 

이번 주에 마지막 20회로 다 끝났네요..


남은 마무리만 잘하면 수작 한편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처음 제 예상보다 훨씬 더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 노희경 작가가 방영도 하기 전에 이 작품을 

여태껏 자기 작품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이야기하길래..

왠 언플인가 싶었는데 다보고 나니까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할 수 밖에 없네요..


전 재미로만 치면 여태껏 봤던 노희경 작품 중에 

제일 재밌게 봤던 것 같습니다..


아마 노희경 작가 작품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번 만큼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거에요...



전 사람들이 재밌다고 이야기하는 '그들이 사는 세상' 같은 건

전에도 말했지만 정말 재미없게 지루하게 봤거든요... -_-;;


이야기 자체도 너무 교조적이어서 그저 그랬고 

그걸 풀어가는 방식도 '그레이 아나토미' 같은 미드를 

차용한 방식이라 몰입도도 떨어졌었죠


그리고 화면만 예쁘지 무슨 소꿉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극의 리얼리티를 무시한 표민수 PD의 연출은 

정말 보면서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지더군요...


이건 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빠담빠담도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손을 댔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노희경 작가는 극에 판타지를 도입하고

또 전에 없던 남자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전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시도를 많이 했는데요..


그런데 이게 드라마에서 이질적이거나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극의 리얼리티와 몰입도를 높여주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연출을 한 김규태 PD의 역량과

주인공 양강칠을 연기한 정우성의 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더 빛을 발하는 거겠지만...


기본적으로 대본의 구성이나 캐릭터가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어요...

어느하나 허술한 구석이 없습니다...


이전 작품으로 인한 실망감을 노희경 작가가

정말 기분좋게 갚은 것 같아요..




극의 초반은 달달하고 후반은 가슴아프며 그리고 극 전반에는 

소외된 사람들의 평범함과 일상에에 대한 간절함과 

노희경 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휴머니즘이 깔려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려는 주제가 일관되고

재미와 감동 또한 놓치지 않는 작품이에요... 


물론 이 드라마가 멜로든 가족 이야기든

감정선 자체가 워낙에 촘촘해서 

한회라도 놓치면 따라잡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워낙에 몰입도가 좋아서 초반 1,2만 보고 꽂히면...

나머지느 뭐.. 폐인처럼 식음을 전폐하고 

보게 될 거라고 나름 장담해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멜로드라마, 

가족드라마를 본 것 같네요..


안보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아래는 연합뉴스와 텐아시아 리뷰기사입니다...



<절망 속 피어난 희망과 행복..'빠담빠담'>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2/08/0200000000AKR20120208067400005.HTML?did=1179m



<'빠담빠담'> 두근두근 기적의 고동소리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sec=news2&a_id=20120208060056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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