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피-비키니 사건으로 여러 글을 읽으면서 

젊은 여성과 섹슈엘러티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좀 생겼습니다. 


최근의 젊은 여성의 성에 대한 이야기, 이미지, 재현, 등이 

여성성에 대해 당당하면서도 젠더에 대한 반격의 논리가 충분히 못한 점에서 

여성성에 대한 낙인에 대해 저항하며 거리를 두려했던 

80-90년대 페미니스트 운동의 맥락과 다르다는 점, 


미디어가 거의 실제적 교육과 롤 모델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팝문화서 재현되는  여성 섹슈엘러티의 기회와 한계에 대해서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는 점, 


두리둥실 '교과서적으로만' 알지, 정확히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지 못하는 

'유사한' 페미니스트들이 너무 많아 혼란스럽다는 점, 



또는 볼때마다 유쾌하지도 시원스럽지도 않은 

성에 관한 다양한 버전의 기사,사설,이미지, 에세이,팝문화 등에 대해 

무조건 보호주의적 입장보다 

건강하면서도 자유로운 입장으로 거리두기하고 싶다는 점, 

-흔한 예로,  '몹쓸 범죄'라는 식의 류로 강간 등의 사건의 과정을 

매우 소상히 다루면서 성욕(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특히 비루한 종류의 성욕)을 자극시키고, 

여성의 성적 약자-희생자 위치만을 재확인하며, 

금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성에 대한 권위를 획득하는,  

이상한-진짜 볼때마다  이상하다고 느끼는 팝문화와 미디어, 이야기들,   

-예를 들어 '펫두'의 '딸을 만지는 아버지'라는 노래 


 


등으로, 

책을 읽고 토론을 해보는 작은, 느슨한, 세미나, 를 

해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졌습니다. 



다음주부터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한번 정도 홍대 근처서 모여 

긴호흡으로 읽어온 책을 발제하면서 

비슷한 고민과 화두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차도 마시면서, 

느슨한 연대 또는 반짝 네트워크에 

관심있으신 모든 분들은 성별 나이 학력 상관없이 

참여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딱 4번만 할 예정입니다. 


읽을 책은 후에 좀 더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우선 '마돈나의 이중적 진실' 과 'Growing up a girl' 'Future girl', 

영국 페미니스트 Angela McRobbie 의 글들, 

3세대 페미니즘에 대한 글 등등 을 읽을까 생각중입니다. 





저처럼 혼란스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싶고 

잠시지만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친구들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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