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암과 치매 중 어떤 게 나으실 것 같나요

2012.03.19 21:52

친구놈이 ebs 지식채널처럼 영상을 하나 만드려는데 간단하게 넣을 설문이 필요한가 봅니다.

기억과 기억을 사유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 중요함에 대한 공익광고 혹은 광고카피를 연결해보려는 것 같은데요.

트위터에서 답변을 좀 얻어보려 했는데 여의치않아 듀게에 답변을 조금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노년에 암과 치매 중 하나로 고통 받다 죽어야 합니다. 만약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병을 고르시겠습니까? 단답형도 좋고 약간의 설명이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 암 - 내 소중한 기억을 잃고 싶지 않아서

처럼 간단한 이유도 적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을

레사

2012.03.19 21:56

암 - 치매도 암도 본인과 가족에게 고통스럽겠지만, 치매가 더 무서운 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일,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일을 해 버리고 어느 순간엔 정신이 돌아와서 그걸 깨닫게 된다는 거 때문이에요. 그 순간이 정말 못견디게 아플 것 같아요.

댓글
이인

2012.03.19 21:58

암이요.. 사회적으로 죽어가는 치매는.. 자살할듯..

댓글
촤알리

2012.03.19 22:02

당연히 암이죠. 죽을 때 고운 모습으로 기억되고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며 죽고싶다는 건 대부분 사람들의 소망일 겁니다. 치매는 아마도 가장 걸리기 싫은 병중에 하나일 겁니다.

댓글
에아렌딜

2012.03.19 22:04

암이죠. 가족이 노인요양원에서 일합니다만 치매 노인들 가족들은 부모를 요양원에 모셔다놓고 잘 찾아오지도 않는 사람도 있고, 혹은 자주 찾아오거나 해도 너무 오래 사신다고 한숨을 내쉬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나는 누군가의 짐이 되기 싫어요.

댓글
micro

2012.03.19 22:11

암 - 저에게 치매는 나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있어요. 내가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을 준다고 생각하면 고통스러워요.

댓글
chum

2012.03.19 22:38

암이요. 치매에 걸리신 분을 가까이서 뵈면 육체만 남고 영혼이 떠난 것과 같은 절망감이 느껴져요.

댓글
이인

2012.03.19 23:32

댓글들이 일관성있네요. 암.. 그렇고말고..

댓글
모모씨

2012.03.19 23:47

암이요, 가까이서 지켜본 건 아니지만 어린 마음에도 집안 분위기가 다르다는 게 느껴졌어요. 전자는 그저 침통하지만, 후자는..

댓글
봉산

2012.03.20 00:40

전 치매요. 고통이 너무 무서워요. 근데 친지라면 암에 걸려주는 편을 바래요.
치매 걸린 엄마를 생각만 해두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는게 그 꼴을 보기 전에 차라리 제가 죽었으면 싶을 정도에요.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1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1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977
80664	드디어 당신과 나... 덕후들을 위한 그 게임이 돌아온다!!! (디아3 따윈 껒.....) [19]	魔動王	2012.03.19	2028
80663	[속보]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 시작.... [7]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3.19	1390
80662	[K팝스타]이하이 대성통곡.. [7]	도너기	2012.03.19	3820
80661	제대로 레이싱 게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7]	자본주의의돼지	2012.03.19	1359
80660	[회상] 듀게 벼룩하다가 생긴 일 [8]	이인	2012.03.19	2200
80659	러브픽션 뒷북 [1]	디나	2012.03.19	1166
80658	캐스팅을 위한, 작정하고 만든 캐스팅 영화 [13]	쥬디	2012.03.19	3654
80657	동물원 가족 [4]	가끔영화	2012.03.19	1384
80656	오늘 하이킥... [9]	DJUNA	2012.03.19	1544
80655	[자유의지 다이어트 모임]54일차 [15]	friday night	2012.03.19	780
80654	[일부 뒷북] 프로메테우스 예고편 3종+1세트. [8]	mithrandir	2012.03.19	1266
80653	(바낭)연애,,할 수 있을까요? [7]	클라리사	2012.03.19	2388
80652	sbs 패션왕 - 잘나가는 이제훈은 왜? [7]	WILLIS	2012.03.19	3017
»	노년에 암과 치매 중 어떤 게 나으실 것 같나요 [9]	검은이와이	2012.03.19	1646
80650	오늘 패션왕 [148]	보이즈런	2012.03.19	3722
80649	패션왕 유리 [3]	가끔영화	2012.03.19	2545
80648	수학 질문-누가 맞나요? [13]	안녕하세요	2012.03.19	1084
80647	팅인지 선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3]	나나당당	2012.03.19	1058
80646	길가다 본 부르카 쓴 이슬람인 가족 [7]	nomppi	2012.03.19	1761
80645	게시판을 내란에 빠뜨린 수학 문제들을 알려주세요 [8]	멍멍	2012.03.19	1319

첫 페이지 2273 2274 2275 2276 2277 2278 2279 2280 2281 2282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