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9 22:39
이슬람권에서 온 여성 중에서 머리카락만 가리는 히잡쓴 사람들은 굉장히 많이 보아와서 그다지 신기하지도 않은데
말로만 듣던 부르카를 입은 여성을 한국땅에서 보았습니다.
서울역 환승통로를 무심히 지나는데 갑자기 눈 앞에 아무 무늬없는 검은 색옷을 온몸에 두르고 눈만 내놓고 있는 시커먼 사람이
보이더군요. 첨엔 무슨 닌자(;)인줄 알았는데 눈을 보니 여자같았고 바로 옆에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주변머리만
남아 있는 대머리에 매부리코였고 무슨 만화에서 나온 캐릭터같았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인으로 보이는 여자보다 키가 작아 보이더군요.
그 와중에 그들 부부의 자녀같은 아이가 바로 앞을 걷고 있었는데 남자아이로 보였고, 아랍인이라기 보다는 금발가까운 머리에 유럽백인에 가까워 보이는 외모였어요.
여자분 눈도 푸른 색에 가깝게 보였구요. 아프가니스탄쪽 사람이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그 나라 여권사진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입국심사 때는 얼굴을 보였을까, 한국은 무슨 일로 왔을까, 한국에 있는 동안 계속 그런 차림으로 돌아다닐
생각일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눈만 내보인 그 검은 민무늬 천 옷은 시각적으로 너무 강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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