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케이타운의 페이스샵에서 마스크시트팩 11개를 샀습니다. 왜 11개냐 하면, 열 개 사면 한 개 더 주거든요. 아 정말 우리나라 로드샵 마스크팩 만한 게 없어요. *_* 하여간 계산하고, 봉지 안주셔도 돼요, 하고 나오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저 샘플 주실 거 없어요?"하고 물었습니다.


이게 참 저로선 신기해요. 너무 먼 옛날이지만, 꼬마 시절에 집근처 가게에서 동생이랑 과자 천 원어치를 사려고 했는데, 주인이 계산을 잘못해서 900원어치를 준 거에요. 그걸 계산할 때도 알았는데 "이거 900원어치에요" 하고 말을 못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까 역시 꼬마적에 동사무소 서류 떼는 심부름을 가서, 아무도 너 왜왔니 하고 안 물어봐서 한 시간 (어린 시절 체감하기에 그 정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정도 서있다가 급기야 울음을 터뜨린 적도 있네요. 그런데 이제 얼굴도 안 빨개지고, 우리나라 가게든 미국 가게든 샘플 달라는 말도 잘 하게 되었어요. 세포라에서도 샘플 더주세욤, 했었군요 얼마 전에.


바야흐로 토끼의 계절입니다. 집근처에서 찍은 야옹이-토끼. 반사되어 사진은 별로 잘 안 나왔지만 귀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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