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4 15:27
저 세 명을 보고 '나도 정치인을 할 수 있겠다!' 이런 근자감이 들어서는 아니구요.
다소 변태같은-_- 이유예요.
위의 세 명은 출마를 안 했으면, 그냥저냥 무난하게 잘 살았을 사람들이잖아요.
출마하면서부터 - 김용민은 출마 전에 나꼼수로 유명해지면서 부터이기는 하지만 -
예전에 자기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혹은 알고는 있지만 조용히 살았으면 묻혔을, 잘못과 실수들이 낱낱이 까발려지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ㅎㅎ;;
그래서 저도 어찌저찌 출마해서 언론이나 각 당들에서 막 공격을 받다보면
내가 언제, 어디서, 무슨 말과 행동을 하면서 살았는지를 단번에 쫙- 알 수 있겠더라고요.
그 때는 아무 생각 없었거나, 옳다고 믿었던 언행이었는데,
그게 지금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해석되는가, 어떻게 나에게 득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을까,
이런 것들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일단 손수조가 논란이 되는 건 전세자금 3천만원이랑 부모님 재산내역이던데
전 3천만원으로 뽀개기 이런 캐치프레이즈 안 내걸고, 당당히 내가 모은 돈에 혹여 모자라면 부모님 도움 받겠다 라고 처음부터 실토하면 되겠고,
부모님 재산은... 잘 모르겠네요. (엄마 아빠 혹시 돈 부정하게 모으셨나요? ;ㅁ;)
문대성은 논문!
이건 더 가뿐하게 통과할 자신 있어요. 저는 학사학위만 있는데, 저희 학교, 저희 과는 졸업시험이었어요!!
심지어 해피캠퍼스 따위에 제 레포트를 올려놓은 적도 없어요!!
김용민은 각종 말말말들.
어디 방송사에서 인터뷰 한 번 해 본 적 없고, 어디에 글을 기고하지도 않았어요.
블로그랑 트위터, 여기 듀나게시판(!)이 있긴 한데, 이 세 개가 위협이 될까 싶네요.
딱 하나 캥기는 건 의료보험 지역가입자 건인데
그렇다고 제가 재산이 수십억이 되면서 이 대통령 처럼 1만원만 낸 건 절대 아니에요.
다른 가족 밑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귀찮아서 그냥 지역가입자로 남아서 3만원 씩 꼬박꼬박 자동이체로 내고 있단 말이죠.
사실 이건 공단에 전화해서 책정되는 프로세스를 물어보고 상담을 했는데
공단 측에서 그냥 있으라고 했던 거라고요! 전화 녹음파일도 공단에 있을 거예요!!
제가 몇 번이나 그래도 되냐고 물었었는데...(....)
암튼 이렇게 혼자서 제 스스로 제 뒤를 캐면서 뻘상상을 해 봤어요.
2012.04.04 15:31
2012.04.04 15:34
2012.04.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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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4 15:57
2012.04.04 17:42
2012.04.05 00:12
셋 중에 하나는 해당되야 공천 자격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