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에서 3월 말까지 근무하고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정된 퇴사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결정이어서 사실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던 상태라서

어떤 일을 하겠다..라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사실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지금 세 갈래 길을 두고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1. 기존 회사에 남아있으면서 지사 이동

 

제가 다녔던 회사가 퇴사율이 좀 높은..곳이라서-_-;

(박봉에다가 오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좀 업무가 특수해서 경력..을 인정받기도 쉽지 않거든요.)

아무래도 뽑을 때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이고 그러다보니 그만둬도

다른 지사에서 데려가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다른 지사에서 연락이 온 상태구요.

 

저는 이 일 자체는 좋아하는 편이었기에 계속 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갑자기 퇴사하게 된 이유가 썩 유쾌한 이유가 아니어서 좀 고민이 됩니다.

(유쾌하지 않은 이유니까 갑자기 퇴사하게 되었겟지만요...ㅠㅠ)

 

1번을 선택할 때의 장점이라함은

그래도 2년 가까이 해왔던 일이니 익숙하기도 하고

경력을 그래도 이어갔으면...하는 바람이 있어서요.

제가 적은 나이도 아니거든요.(30대 초반입니다.)

 

2. 중견 기업에 입사+새로운 업무

 

지금 다니는 회사를 예전에 그만두신 분이 중견회사에 입사하고

지금 하는 일의 경력차를 찾는다..란 얘기를 퇴사하자마자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락이 닿아서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문제는 제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업무라는 겁니다. -_-;

그 동안 제가 했던 일의 경험을 살려서 기획을 하는 일인데

저는 기획 일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회사 규모도 큰 편이고 연봉도 지금보다는 좀 더 많은 편이구요.

물론!!!! 저를 한 번 보고 싶다고는 했지만 저를 뽑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3. 학원

 

제가 쭈욱 교육 쪽 일을 해왔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좋아해서 오늘 면접을 보고 왔는데

가장 큰 장점은 요일 선택이 자유롭고 일하는 만큼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주 2,3,4일을 선택할 수 있더군요. 

게다가 보고서나 학부모 상담과 같은 부수적인 업무는 거의 없고 수업 방식에 대한 터치도 없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아보이긴 했습니다.

 

단, 수당으로 계산되는 일이어서 4대보험같은건 없고 위의 두 회사에 비해서

덜 안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오늘 면접을 보고 왔는데 당장 하고 싶다기 보다는 결혼하고 나서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3번에 면접을 보고 와서 답을 주어야 하는데

지금 너무 고민되네요. ㅠㅠㅠㅠ

사실 가장 좋은건 2번..인것 같지만...제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과

저를 뽑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라는 불안함도 작용하여

2번만 바라보고 있기도 조금 힘들구요. ㅡㅜ

 

갑작스런 퇴사로 많이 우울했었는데

이런 고민을 하게된 것을 보면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인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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