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1 13:47
학원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업체라고 하니 엄청 상술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좌우지간에, 아침에 전화영어를 해볼까 합니다.
저녁에는 바쁘기도 하고 시간이 불규칙적일 가능성이 높아서
두뇌와 혀와 목이 아직 채 풀리지도 않았을 아침 댓바람부터 영어공부를 좀 하려고 하는데요.
어느 업체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제가 아는 곳은 스피쿠스 한 군데인데, 그나마 여기가 괜찮은지요?
스피쿠스 홈페이지에서 보고 있는데
음... 교육과정을 뭘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겠거니와 (이건 상담하면 된다고 치고)
미국이랑 필리핀이 가격차이가 꽤 되네요?
전 주5일 10분으로 하려고 했더니 19만 8천원 차이!!!
미국으로 선택하는 것이 20만원에 대한 차이를 느낄 수 만큼 이점이 있는걸까요? ;ㅁ;
20만원에 대해서 사람들 마다 체감 수준이 다를 것 같긴 합니다만 전 적지 않은 돈이라고 여겨져요.
게다가 사실 전화영어 가격이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비싸서
회화학원 다니는 거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당황하고 있어요;
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할 줄 알았거든요. -_-
스피쿠스 말고, 다른 전화영어 업체 이용해 보신 분들 추천해 주세요.
아님 스피쿠스에서 이 코스가 괜찮다 하는 것도 좋고요.
2012.05.21 15:11
2012.05.21 16:32
효과는 학원이 아니다 보니 본인의 의지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전 처음에는 의지에 넘쳐서 제 수업을 다시 들어보는 것은 물론(녹음 됩니다.) 영작 교정 서비스, 보충 교재 서비스 이런것도 꽤 열심히 했었는데 막판엔 그냥 일어나서 전화받고 대화하는 걸로도 벅차더라구요. ^^; 여튼 의외로 알아서 제공해 주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어요. 재수강 할 때나 무슨 일 있을 때 매니저가 착착 연락해 주는 것도 좋았고.
필리핀/ 미국 문제는, 제 경우는 맨 처음에는 제 발음에 자신이 있어서(..) 필리핀 선생님 5일 10분으로 했었는데요, 즐겁게 잘 하다가.. 그 선생님이 그만 두면서 겸사겸사 좀 쉬다가, 다시 시작할 때는 회화에는 좀 자신이 생기고, 오히려 발음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국 2일 10분으로 바꿨어요. (가격 문제도 있고 해서) 지금은 가격 차이가 그렇게 커진 줄은 몰랐네요. 제가 처음 할 때만해도 5일 10분짜리가 6만원 정도 차이였던 것 같은데.. 여튼, 제가 한 필리핀 선생님은 예상 외로 발음 좋았습니다. 이 문제는 정독도서관님에게 현재 수준, 또는 도달하고자 하는 수준에 따라 달라질듯해요.
수업 시간에는 보통 일상 얘기를 좀 하다가, 교재에 있는 내용을 연습하고, 틀린 부분을 알려주는 순서인데요, 저는 처음에는 그렇게 하다가, 나중에는 수다도 많아지고(원래 말이 좀 많아요), 일상 얘기가 더 도움되는 듯 해서(선생님도 제지 안하구요) 나중엔 거의 교재는 무시하고.. 했습니다. 이건 선생님과 맞춰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도 마음에 안들면, 바꾸는 게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소심해서 재수강할 때 바꾸긴 했지만요.) 아, 교육과정은 일단 레벨 테스트를 하고 나면 그 레벨에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이 한정되므로 그때 고르셔도 될 것 같네요. 저는 그냥 평범한 코스했습니다. a코스하다가 오히려 생활밀착영어가 더 필요한 것 같아서 m으로 내려갔다가, 나중에는 다른 교재가 궁금해져서 h로 바꿨구요.
전화영어의 장점이라면, 꾸준히 말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내일 전화할 때 무슨 얘기하지?'라는 생각을 평소에 하면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교재를 충실히 예습하는 것도 물론 좋구요. (처음에 열심히 공부했던 핵심 표현 몇개는 요즘도 유용하게 써먹고 있어요.) 여튼 가장 중요한 것은 그 10분이 아니라 그 10분을 준비하는 과정이랄까요. 선생님이랑 수다떨다보면 불성실한 학생들 얘기도 나오는데 전화를 잘 안받는다거나, 대답도 잘 안한다거나.. 이러면 뭐 소용없겠죠.
여튼 나름 오래한 스피쿠스라 길게 답글달았습니다. 도움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