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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의 툭하면 자기는 늙었다는 말

2012.05.23 10:32

감자쥬스 조회 수:5589

윤여정 인터뷰 할 때 툭하면 늙었다고 자조적으로 하는 말, 자꾸 들으니 지겹네요.

왜 그렇게 자조하는지. 나는 늙은 배우, 내가 늙어서, 늙었으니까. 홍상수가 아는 늙은 배우는 나 밖에 없는데,

임상수가 아는 늙은 배우가 나 밖에 없어서. 늙어서 그래, 늙으니까. 늙으면 원래 그래...

이건 t.v인터뷰에서도, 지면 매체에서도, 칸에서도 말끝마다 내가 늙었다, 늙었다의 반복.

크게 두가지 의미인것 같긴 합니다.

늙은 배우의 자조적인 한탄, 그리고 늙었지만 그만큼 경험 많고 성숙한 배우라는 자신감이 뒤섞인것 같은데

너무 그러니까 불편하고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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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영화

2012.05.23 10:37

심리적인 극복을 위한 자조적인 행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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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스웨이트

2012.05.23 10:40

듣기 좋은 말도 세번 들으면 싫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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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ette

2012.05.23 10:42

전 너무 좋아요. 늙은이임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사람들 더 많이 보고 싶구요. 워낙 백안시되는 정체성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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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랫

2012.05.23 10:43

저도 전혀 거슬리지 않고 듣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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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

2012.05.23 10:43

연세있으신 분들이 내가 빨리 죽어야지...하는 상투적인 얘기와 비슷하다고 봐요.
근데 옆에서 듣고있으면 진짜 지겹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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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식초

2012.05.23 10:45

한국사회에서는 일반인들도 그렇지만 배우 사회에서는 더욱 더 그런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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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del

2012.05.23 10:48

늙은 사람이 자기가 늙었다는 소리도 못하면...
아무래도 배우라 자의식이 강하니까 자기얘기 하는 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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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젠

2012.05.23 10:52

늙어서 그런걸 어찌해요. 전혀 거슬리지 않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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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게

2012.05.23 10:57

늙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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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싱

2012.05.23 11:16

윤여정보다 한참어린 저도 늙었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오는데
그 나이에 오죽 하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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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광

2012.05.23 11:26

그게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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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2012.05.23 11:33

전 오히려 인터뷰어나 동료들을 편하게 해주는 말이 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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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프

2012.05.23 11:33

자조적인 유머감각이 매력적인 분이라서 걍 좋던데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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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life

2012.05.23 12:03

늙어봐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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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2012.05.23 12:18

늙었다고 말했을 때 듣는 사람한테서 "아유~무슨 소리세요,아직 젊고 아름다우십니다!" 같은 반응을 기대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농담이고요, 저도 별로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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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

2012.05.23 12:25

윤여정의 '늙었다'는 그냥 본인이 인지한 사실을 말하는 느낌이라 별로 불쾌하지 않아요.

댓글
씁쓸익명

2012.05.23 12:50

저는 요즘 아이돌을 앓다보니.............늙었다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는걸요;;;
늙은 내가 너희를....막이러면서;;그런데 윤여종씨도 주변에 다 자기보다 어리니깐..그냥 별 생각없이 나오는 말 같아요^^;;

아...내가 이나이에 아이돌 수니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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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

2012.05.23 13:10

씁쓸익명님 저두ㅠㅠ 인피니트 옵화들(...) 나이가 제 띠동갑을 넘어섰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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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익명

2012.05.23 15:01

#라라라:
우리 같이 울어요ㅠㅠ
나도 너희에게 옵파!!라고 하고싶지만 세상의 시간은 그것을 반대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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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리

2012.05.23 13:35

늙어봐요 3 툭 하면 제 나이를 인지시키는 게 한국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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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jude

2012.05.23 13:46

저도 늙었다를 입에 달고 사는데...듣는 사람은 지겹긴 하겠네요.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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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롯테

2012.05.23 14:47

저는 윤여정이 늙어 보이지 않았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이 이야기를 들으니 어쩌면 그게 그 사람의 마인드 자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이십대에는 십대 시절이랑 비교하며 한탄하고, 삼십대에는 이십대 시절이랑 비교하며 한탄하고, 사십대에는 삼십대 시절이랑 비교하며 한탄하고 . . . 늙었다는 말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 보기 좋을 거 하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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