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홍보를 꽤 하는 것 같던데 게시판에는 얘기가 없네요.


정이현 & 알랭 드 보통 공동기획 장편소설이라는데요

처음엔 냉정과 열정 사이 같은 소설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각각 독립적인 별개의 장편소설입니다.


서점에 가니 두 권을 세트로 팔더군요.

저는 일단 알랭 드 보통 소설책을 집어왔습니다.


읽다가 에로티시즘에 관한 부분이 나오는데 마음에 들어요.


"에로티시즘이란 결국 벌거벗은 몸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 그것은 서로가 서로를 욕망하고 있다는 심리적 기대감에서 비롯되는데, 어쩌면 스키복과 모자로 꽁꽁 싸매고 나란히 리프트에 앉아 산기슭을 오르는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텔레비전 화면 속 리포터가 피스타치오 코르네토 아이스크림을 격찬하는 동안, 방 안의 부부 침대에는 발트해의 누드비치 같은 무덤덤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저는 알랭 드 보통의 이런 비유가 마음에 들고 재미있습니다. 동시에 좀 서글프기도 하구요.


알랭 드 보통 답게 철학과 역사와 문학을 통해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어김없이 보바리 부인을 예로 들고 있군요.


아직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흥미롭습니다.

별로 새로울 건 없지만요.


다 읽고 나면 다른 듀게님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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