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횡단하기

2012.05.26 22:01

gloo 조회 수:3528

 

제주 온지 한 달만에 동쪽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게스트하우스가 오픈을 한다고 해서

또 제주토박이 듀게인을 만나기 위해서

또한, 제주 동쪽은 과연 어떤 분위기인가 궁금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제주 횡단을 감행했습니다!

 

목적지만 찾아가는 건 지루할듯해서 중간에 들를 곳을 두 군데 정했습니다.

비온 다음날을 감안하여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방주교회를 먼저 갑니다.

 

산쪽 도로에 안개가 피어오를 때면 맘이 복잡합니다.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멍해지는 이중적인 마음??

예상대로 방주교회는 안개에 휩쌓여있습니다.

비가 조금 내려도 좋았을 거예요.

수면으로 튀는 빗방울은 시각적으로 아주 훌륭할듯.

 

 

 

 

 

 



 

 



 

 



 

홈페이지를 보니 제가 못 본 각도가 있네요.

교회 정면.. 내부사진은 허락을 얻어 한 장 찍었는데 맘에 들지 않아서 생략합니다.

 

 

 

 



 

영화 [미스트]가 생각나요.

몇주 전 밤, 이런 날씨에 바람까지 불던 밤!!! 서귀포에서 집으로 넘어올 때 정말 머리카락이 쭈뼛한 것이 정말 무서웠어요.

바람이 부니까 안개가 덩어리채로 막 움직여서 살아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나마 낮에는 그럭저럭 버틸만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해가 나오자 모락모락~

 

 

 

 

 



 

개인적으로 제주에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자동차..

아니 제주의 자연이라고 해야할까요?

시내보다는 이런 도로에서 굉장히 귀엽고 잘 어울린다 싶습니다.

 

 

 

 

방주교회를 나선 뒤 비자림으로 넘어갑니다.

 



 

비자림 입구의 비자나무

여기 오면 항상 [반지의 제왕] 생각이 나요.

밤되면 나무가 막 걸어 다닐듯

 

 

 



 

넘버원, 새천년비자나무

 

 

 



 

화산송이 위에 떨어진 봄꽃..

이제 슬슬 계절이 바뀌나봅니다.

 

 

 

 

요것은 오늘 찍은 집 앞 포구



 

색은 여전하죠?

그런데..!!!

 

 

 



 

입구에서 저 녀석을 발견합니다.

꼼짝도 않고 똑같은 위치를 유지하더군요.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닌 느낌..

 

 

 



 

숭어 같은데 40센티는 되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림에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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