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입니다.

저는 길을 막 가고 있었어요!!

좀 덥지만 여름이 갔군... 날이 흐려... 이런 잡생각을 하면서 가고 있는데

이쪽으로 걸어오는 금발머리의 체구 작은 서양 여자와 눈이 마주쳤어요.

한적한 길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여자분이 저에게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영어 할 줄 아세요?

저는 약간 당황했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a little? 이러더군요. 저는 끄덕끄덕...

그러니까 그분 하는 말이

00역에서 걸어오는 길이다...

그래서 내가 저기까지 가야 한다...

저는 여기까지 길 물어보는 것인 줄 알았어요 -_-;

그랬는데 갑자기

내가 오피스에 지갑을 두고 왔는데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너 천원 있니?

 

이러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정말 당황했는데

정말 지갑을 두고 왔니?

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영어가 안되는 관계루다

걍 천원 줬네요...;;;

 

근데 한국인이 알아듣기 쉬운 영어가 뭔지 알고 구사하는 사람 같아서

이건 뭘까???

정말 지갑을 두고온 건가?

아님...

설마 외국인도 앵벌이가 있는 건 아니겠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너무 자연스럽게 불라불라... 하더라고요 (왠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것 같은;)

 

주면서

서울 사세요?

물어봤더니

그렇답니다...

 

음... 뭘까요?

하긴 전 예전에도

우리 동네에서 낯선 교복입은 고딩이

나쁜 형아들한테 다 털려서 집에 갈 차비가 없어연... 삼천원만

이럴 때도 돈 줬어요...

(그랬더니 그 녀석이 "누나 참 착해연... 전화번호 좀?" 이랬다는...)

 

그 외국인은

정말 지갑이 없었던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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