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냐3DD를 보고

2012.08.08 23:29

감자쥬스 조회 수:2056

이 영화 보신 분 있나요? 저 봤습니다.^^

진짜 최악이네요. 정크무비니 작품성이나 완성도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기대도 안 했지만

그런걸 떠나서 영화가 너무 심했어요.

 

제목부터가 말이 안 되긴 하죠. 1편은 피라냐3D, 2편은 피라냐3DD라니.

전편이 망했기 때문에 속편이 만들어질거란 예상은 전혀 못했는데 2차 시장에서 솔솔했는지 무리하게 속편이 만들어졌고

북미에선 개봉도 못하고 비디오 시장으로 직행할 뻔했다가 소규모로 반짝 개봉하고 말았죠.

 

전편은 재밌었어요. 잔인하고 야하고 황당하고 천박한 재미가 있었어요. 한물 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서 누구 하나 살아 남는 인물도 없고

거의 전 배역을 카메오 수준으로 만들어 버리는 익살스러움도 즐길만했고 싸구려 불량식품을 먹는 맛이 있었죠.

속편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초반에 누드가 잠깐 나오긴 하지만 눈요깃거리도 전편보다 약합니다. 가슴 자랑은 여전한데 전편과 같은 재치는 없어요.

속편 보면 전편의 품질에 새삼 놀라게 될 정도네요.

영화가 83분 짜리인데 사실상 본편은 한시간 조금 하고 끝나고 10분도 넘게 ng컷과 쿠키가 나오는데 보면 배우건 감독이건 제작진이건 이 영화를

얼마나 찍기 싫어했는지 보여요.

 

적당히 잔인하고 야하기라도 했다면 그런대로 정크타임 영화로써 만족했을텐데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예매처 할인쿠폰이 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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