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0 15:52
지인이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경찰에 신고,
여차저차하여 수사를 마쳤고 가해자는 처벌받을 것이란 경찰의 연락을 받은 바로 다음 날,
가해자가 집을 찾아와 문을 두드려댔답니다. 옆집사람이라며 할 말이 있다며.
다시 경찰에 신고, 인근을 배회하던 가해자를 붙잡았는데,
사과하러 왔댄다고 사과를 받아줄 맘이 있냐고 경찰이 묻더랍니다 -_-
없다고 하자 그럼 가해자는 강한 처벌을 받을텐데 그래도 괜찮겠냐고 묻더랍니다 -_-
그럼 처벌받아야죠! 라고 했더니 알았다며 다시 못오게 잘 타이르겠다며 데리고 갔다는데
지인이 살짝 멘붕이군요.
저놈이 집까지 알고 있으니 또 찾아오는 거 아니냐, 가족들까지 몰려와 욕하고 난리치는 거 아니냐, 길가다 칼침맞는 거 아니냐 등등..
처벌을 받은 후에라도 얼마든지 앙심 품고 찾아올 수 있는 일 아닌가 하는 공포도 있는 것 같고 말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뭐 재판을 하게 되고 증인출석으로 불려다니게 되고 그럴까요.
그 과정에 가해자 가족들이 변호사 대동해서 합의종용하며 동네방네 난리 피우고 그럴까요.
초범인듯 하니 벌금형 정도겠죠?
경찰이 어느 선까지 보호해줄 수 있을지..
추행 정도로 발찌 채우고 위치 감시해줄 것 같진 않으니...
이 친구가 당장 이사를 갈 수 있는 처지는 못되고.. 칼이나 몇 자루 사다주는 게 좋을까요 =_=...
귀찮아질 수 있으니 적당히 몇 푼 받고 합의해주란 소리 같은 건 정말 해주기 싫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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