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 유투브에 대해 좀 회의적이었습니다.

유투브 등장 초기만 해도 촬영기기의 문제라든가 회선의 문제로 업로드 되거나 볼 수 있는

영상의 화질이 매우 조악했었죠.

지금은 스마트폰으로도 1080p의 풀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무선으로도 수십 메가짜리 동영상 쯤은 금방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기기나 회선 문제의 한계에서 벗어난 셈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유투브에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스마트폰으로 조카 영상을 찍어 유투브 계정에 올리고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들과

같이 보는 식으로 나름대로 활용하고는 있지만 웹서핑을 하면서 10분 넘게 텍스트를 읽는 건 아무렇지 않아도

2~3분 내외의 영상을 보는 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게시판에 유투브 클립이 올라오면

몇 분짜리 짧은 영상도 앞으로 건너뛰기 해가며 겨우 보곤해요.

 

아직 제가 텍스트에 익숙한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 듯 한데...

아마 저보다 어린 나이에 유투브를 접한 세대는 안 그러겠죠.

제 조카 녀석도 이제 20개월 정도 됐는데 책보다 스마트폰 등으로 보는 영상에 더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서 좀 걱정입니다. 어제 밤엔 오랜만에 봤는데 제 스마트 폰에 있는 강아지 영상을 보여달라고

졸라대기에 한 10개월 쯤의 자기가 웃고 노는 모습을 보여줬더니 한참을 집중하고 보면서 막 웃더라고요.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이구나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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