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케빈에 대하여'를 보고 지금 게시판에서 검색해서 보다 보니, 의외로 케빈이 그렇게 된 원인을 에바에게서 찾는 분들이 계신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임신기의 우울감이나 우울증, 영유아기 예상과 다른 성장이나 행동에 대한 엄마의 좌절, 분노는 어느 정도 보편적인 것 아닌가요?

소설은 안 봐서 어떤지 몰라도, 영화에서 표현된 정도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케빈의 행동, 케빈이라는 존재 자체는 에바가 어떻게 다르게 양육했다고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봐요.

 

에바에게 케빈은 아마 불가항력이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이 '자연재해'라고 표현하셨던데 동의해요.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로서의 자식, 내 뱃속에서 내가 키우고 내가 낳은 자식, 그 자식을 어떠한 순간에도, 자기 인생이 전부 망가뜨려진 상태에서조차,  부인하지 않는다는 처절한 선택에 관한 이야기.

 

음악이 좋았다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영상이랑 잘 안 붙는 느낌이었어요. 감독이 의도한 것이 그런 것이었겠지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09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69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628
69301 핸드폰 분실한것 같습니다... 흑흑 [3] 불가사랑 2012.09.05 1520
» 어떻게 케빈이 에바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죠? [10] 각개격파 2012.09.05 3946
69299 시간 잘가네요 [3] 가끔영화 2012.09.05 1710
69298 여러 가지... [12] DJUNA 2012.09.05 3738
69297 [기사] '안철수' '대통령이 목표 아니다.' 무슨 소리? _ 주요 일간지의 기사 제목. [5] 고인돌 2012.09.05 2379
69296 민주당 경선 모바일 선거인단이 동원? [5] 가라 2012.09.05 1225
69295 얼마전 오픈한 브랜드 모델, 인종차별 의혹 [14] 스코다 2012.09.05 4279
69294 에일리언 4를 다시 봤어요. [5] 스코다 2012.09.05 1770
69293 바리스타라는 자격증.. [14] 여름숲 2012.09.05 3480
69292 [기사펌]박명수의 상어옷..이탈리아 패션쇼에 올라.. [3] 라인하르트백작 2012.09.05 4090
69291 연예인 트위터 [1] 메피스토 2012.09.05 2404
69290 아이폰5 공식 발표일 9월 12일로 결정 & 초대장 도안 [7] 닥터슬럼프 2012.09.05 3721
69289 [응7 잡담]드디어 태웅이도 조금 이해가 되네요 [2] 라면포퐈 2012.09.05 2514
69288 생일] 입니다 우와 [15] 토마스 쇼 2012.09.05 1518
69287 L발음과 R발음 어떻게 구분하나요? [19] amenic 2012.09.05 3321
69286 [듀in] 8000원짜리 유리아주 립밤! [10] india 2012.09.05 3986
69285 [기사펌]미친 세상을 바꾸는 건.. [2] 라인하르트백작 2012.09.05 1769
69284 구글 플레이 북스 서비스 시작 [2] 사과식초 2012.09.05 2538
69283 신의 8회 [2] 키드 2012.09.05 1606
69282 UV 신곡 "그 여자랑 살래요" [5] lamp 2012.09.05 32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