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5 12:53
이제 최영은 멋있음의 끝을 보여주는군요. 미친듯이 멋있고 난리네요.
은수(김희선)가 기철에게서 도망치다가(전혀 긴장감은 없었지만) 발을 헛딛을 때
넘어지는 그녀를 뒤에서 잡아서 올려주기만 하고 다시 사라지는 모습이라니. 헉쓰.
얼큰하게 취해서 미래세상의 이야기를 듣는 기철의 모습은 잠시 악역임을 잊게 만들었는데,
그래도 결국 그에게 은수나 최영이나 도구에 불과하겠죠~ 꽃밭에서 그러고 있으니 나름
블링블링했네요 ㅋ
마음을 얻겠다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저러다 몸까지 얻겠다고 할까 무섭네요. 여자라면 아무나 다 선택해서
취하는 위치일텐데.
뭐 그런 장면이 생기면 또 최영이 미친듯이 달려와 구해주긴 할겁니다 녜녜....
고려의 궁중옷?은 조선의 것과는 또 많이 다르네요. 익숙한 곤룡포?가 아니고 왕비의 머리와 가채도 위로 올리기보다
뒤쪽으로 무게가 많아요.아무튼 그 장면 멋집니닥. 공민왕의 첫번째 "정면돌파"
최상궁이 은근 코믹합니다. 조카인 최영 앞에선 쌍소리도 나올듯한 포스이고요, 궁에서 걷다가 마음이 급하면 치마를
걷어올리고 뛰기도 해요. 어의 (이필립?)에게 '나서서 뭐라도 하라'고 몸을 밀때는 어찌나 세게 밀던지 ㅋ
최영은 은근 왕비의 관심을 받고, 은수는 은근 어의의 관심을 받는데
요것이 애정의 짝대기..는 아니겠지만 은근 그런 긴장감은 실리네요. 그래도 왕비는 "나같은 왕비보다는 그래도 최영이
전하에게 도움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최영에게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지만요.
한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신의홀릭.
기철이 은수의 마음을 얻는다는건 정말 무슨 뜻인지 궁금하죠 아마 두 셋트 더 있다는 외료기기랑 연관이 있을것 같기도 하고...점점 더 내용이 알 수 없어지는데 역시 드라마는 앞날을 몰라야 제맛이니까요 ㅎㅎ
8화에서 최영이랑 은수가 서로 지난 일을 잠시 회상하는 장면ㅜㅜ 둘이 참 잘 어울려요
한 3-4화까지는 약간 정신없던 분위기가 이젠 완전히 재밌어져서 안 그만두고 계속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에요 얼른 다음주가 왔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