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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오늘까지 11일 걸려 읽은 에인랜드의 파운틴헤드(The Fountainhead)입니다.

두권으로 1,500 페이지가 넘는 책으로 중간에 진도가 안나가 상당히 힘들었지 만,
마지막 주인공인 로커의 최후의 변론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진정 미국의 자기중심적인사고를 알고 싶으면 이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자기중심주의와 이타주의가 충돌하면 어떻게 될것 같습니까?

이런 물음에 의문을 품고 읽으면 무척 흥미롭게 읽을수있습니다.

실제 등장인물이 그런 이데올로기에 쌓여서 나오는데 각 인물의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안할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의 문제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가진게 시간뿐이 없는데 아침 부터 밤까 지 꼬박 읽던 적도있었네요. 그정도로 몰입감이 있습니다.

모짜르트와 살리에리의 이야기 같은 부분도 있고 다소 하드 보일드 한 남자(게일 와이낸드의 이야기는 완스어픈어 타임인 아메리카 어린시절 이야기와 비슷할정도)와

여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소설의 본질적인 내용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를 묻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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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노트에 있는 등장인물의 관계도

주인공 하워드 로크와 친구 피터 키팅은 건축학과 대학 동창입니다. 퇴학당한 로크와 피터키팅은 앞에서 이야기한 모짜르트와 살리에르의 심리적 박진감을 느끼게 만들정도로 재미있습니다.

과연 현실주의자 키팅과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자 로크 이둘중 누가 지금 우리사회에서 원하는 인물이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고민을 안할수가 없을겁니다.

로크 : 대학 3학년때 퇴학당하고 졸업은 하지만 성격이 외골수라 자기의 건축설계에 누가 수정을 할라치면 극도로 반대하는 성격입니다. 현실타협이 있을수 없는거지요.

키팅 : 우수성적 졸업후 최고의 건축설계회사에 A급으로 취직하고 정말 잘나가는 인물입니다. 때때로 전기세도 내지 못하는 로크에게 와서 돈을 주면서 다소 허세도 부리죠. 설계하는 건물마다 최고의 격찬을 받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키팅이라는 이 인물은 창의적인 면이 약합니다. 모든게 누가 만들어 놓은 작품이나 과거 건축물에서 자기 생각을 넣어 현실 타협적인 건물 설계를 합니다.

그러니 튀지않고 모든 작품마다 무난하다는거죠. 그에 비하면 로크는 과거의 멋진 예술적  역사적 건물이라도 타협을 모릅니다. 왜냐면 지금의 시대는 지금의 디자인이 필요할뿐이지 과거시간에 정지된듯한 설계는 못하겠다는거죠.

이 둘중 어떤 가치관을 가진이가가 성공할것 같습니까?

 

지난번 사랑하는 사람 놔두고 다른 사람과 갑자기 결혼할수있는건가요? 이런 질문을 올렸던 적이 있는데 바로 이책입니다.

주인공 하워드 로크를 사랑하면 도미니크 프랭코라는 사회파 미인에다 너무나 똑똑한 여자가 찌질이 스타일 로크의 동창인 피터 키팅에게 바로 전화해서 내일 결혼합시다. 내가 갈게요. 이러면서 바로 결혼해버립니다. ㅎㅎ

나중에 이 찌질이는 마누라 팔아서 설계물량 따고 그럽니다. 나중에 뺏기죠. ㅎㅎ

이야기 스포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대체로 자기중심주의 철학을 설명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지라 술술 읽히기에는 아주 쪼금 난이도가 있습니다.

이해하는데 덜커덕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강력히 권합니다.

읽으면서 참 많은걸 느꼈던게 나름 직장생활을 많이 하다보면 매너리즘, 현실 타협적으로 갈수밖에 없는데 진정 그게 올바른 길이었고 옳은 길이었냐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 삶의 가치관에 영향을 줄수도 있는 책이라고 감히 말할수있습니다.
미국의 네오콘 자랑이 쪼금 보이는것 같아 4개 줄려다가  ★★★☆ 줬습니다
★★★☆

초강추 페이지 - 2권 말미에 하워드 로크가 법정 최후 진술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진술내용이 한 10페이지쯤 되는데 최고의 명문장들이 많이 나옵니다.

올리려다 너무 많은 양이라 나중에 키보드 입력으로 필사를 좀 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더! 에인랜드가 세계경제를 휘어잡았던 미 연방은행장 앨런 그린스펀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년에 그린스펀, 심리학자등과  친목모임을 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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