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놔 이런거 하기 싫었는데 ㅠㅠ 하여간에 어쩌다보니 영어로 긴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시험 점수 외에는 영어를 검증받을 일이 하나도 없었어요. 다행히 시험빨은 좋은 편이라 그럭저럭 살아남았습니다. 그렇게 그냥저냥 여생(?)을 살 수 있으려나 했는데 인생 맘대로 되지 않네요.

  

일단 그럭저럭 써놓고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빡치는군요. 스스로에게. ㅠㅠ 이건 도대체 어느 나라 몇살짜리의 영어란 말입니까? ㅠㅠ 모든 문장의 시제를 통일해버리는 패기!!  남들이 쓴 문장은 문장 시작 단어가 상당히 다양하던데 왜 내가 쓰면 다 I 로 시작하는지도 뒤늦게 좌절스럽고.. 단어는 중학생들이 뒷골목에서 쓸법한 단어들이고... 뭐랄까.. 아마 이 글은 정작 미국인은 이해 못하고 한국인들을 눈에 쏙쏙 들어올 것 같은 뭔가 드러운 느낌??

 

뭐 명색이 외국 유학 준비하는 사람 중에도 거액을 주고 에세이를 아예 사는(교정도 아니고) 경우도 있다.. 너라고 별 수 있냐 토종이.. 원래 중요한 문서는 돈 내고 원어민 감수 받을 수밖에 없는겨.. 하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그동안 영어공부에 때려넣은 시간과 돈을 생각하니.. 눙물이 나네요.. ㅠㅠ

 

p.s. 진짜 그만 붙들고있고 번역/감수 업체나 알아보는게 정신건강과 시간관리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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