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3 00:42
한 번도 실제로 본적은 없는 사람입니다.
예전 일이구요.
오래전 8월쯤이었나 5월쯤이었나 채팅방에서 알게됐는데
전화도 하고 만나자는 얘기도 하고 지내다가
어느순간 연락이 뚝 끊겼어요. 정황상 저 때문인것 같았구요.
계속 연락을 기다렸는데 안오더라구요.
포기할때쯤 전화가 왔는데 12월쯤
한마디 해줄까 하다가도 뭐라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평범하게 받았죠.
그렇게 전화하고 지내다가 크리스마스에 만나기로 했어요.
당일날 잠수타더라구요. 아 또 그러나보다 싶었는데
며칠후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감기때문에 아파서 못나왔답니다.
그후로 1년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채팅방에서 봤는데 연애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꽤 연하남이랑.
주위에선 오래 못갈거라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싸이글도 있었고
채팅방에서 단둘이 얘기하면서 또 한마디 할까 하다가 말았죠.
그렇게 한 1년 지났었는지 싸이에 들어가보니
바람맞춘날 싸이에 글이 올라와있었던걸 발견했어요. 어차피 뻔한 거지만
문자 한통 보낼 의도는 없었고 싸이에 글올릴 생각은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죠.
마침 발동이 걸려서 싸이에다 올렸죠.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방명록에다 비공개로.
싸이 챗창이 나중에 열려서 하고싶은말이 뭐냐고 저에게 묻길래
그날 왜 안나왔냐고 물었습니다..만 또 말이없고 잠수타더군요.
그후로 방명록에 비공개로 두세번 말을 걸었던것 같고 그냥 무난하게
쪽지도 보냈었죠. 그러다가 싸이챗으로 연결이 되서
저에게 왜 스토커짓하냐고 스트레스 심하다고 그러길래
전 그냥 대답만 들으면 끝이라고 했죠.
저도 참 징글징글했네요.
어차피 뻔한거 왜냐고 되내이고 있었으니.
아인슈타인도 그랬지만 사람의 멍청함은 영원하다 했으니 큰 발전은 없을것 같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