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한줄 essay

 

1. 권력의 조건(Team of Rivals) : 링컨은 타고난 수완가인 동시에 콤플렉스 소유자다. 말하기를 취미로 즐기며 사람과의 유대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자신의 존재를 느끼는 최고의 방법이다.

그의 삶은 자신에게 진정 미국이라는 나라를 위함이였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그것은 후세의 정형화 시키길 좋아하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욕망 일뿐이다.

몇백년 되지 않는 미국에서 최고의 합리적으로 살아온 한인물의 삶을 합리적이지 않는 우리들은 서로 부등켜 안고 그의 인생을 배우고 싶어하는지 모른다.

링컨의 삶을 이해 하지만 아집과 고집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우리의 부족한 모습을 반추한다. 우리는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2. 스카라무슈(Scaramouche) : 어느 귀족여인의 뜨거운 욕망으로 태어난 스카라무슈 그는 그런 태생때문에 프랑스혁명을 정면으로 부딛치는 행운(?)을 맞이한건 아닐까?

그에게 혁명의 본질은 그를 키워준 집안과 국가와 어머니에게로 스며들었다. 탄탄치 않는 그의 인생에는 복수와 애증의 삶이 들어있어 성취의 행복감은 너무나 크다.

 

3. 이반 일리치의 죽음(The Death of Ivan Ilyich) : 사람은 때론 태어남과 죽음에 대해 사유한다. 태어남은 죽음의 약속이다. 단지 그 약속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반의 죽음 인간의 역사가 그러하듯 다를바가 없다. 단지 그가 누렸고 뿌린 삶의 파편은 자신이 모두 거둬 들여야 한다는것이다. 누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가? 바로 자신이다.

가족? 그런건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넋두리일뿐 이다. 하루하루를 감사하면서 살아가자. 병으로 고통받더라도 감사하자.

아픔으로 인한 고통은 뿌린 삶의 파편보다 훨씬 고통 스럽지 않다. 단지 생체학적 고통 신경신호의 작용일뿐이니까.

 

4.브람스를 좋아하세요(Aimez-vous Brahms) : 나이로 인해 위기를 느끼는 걸까? 폴은 시간의 중량감에 로제의 자유로운 사랑에 도피 하는듯하다.

요구하는 사랑을 느낄수록 폴은 자신의 모습을 볼뿐이다. 로제는 자유롭고 관계가 다양하다. 여러 인간의 삶이 숨쉬고 있지 않는가? 사랑이라고 뭐가 다른가?

폴은 로제를 갈구하지만 말없는 상실감만 느낀다. 이혼녀의 갱년기? 풋~ 웃길 노릇이다. 어느날 일에 빠져 바쁠때 풋풋한 시몽이 다가온다. 뜨겁다. 그 뜨거운 사랑에 데일것 같다.

한번 빠져 보는건 어떨? 로제는 떠났으니 말이야.... 그렇게 시몽과의 사랑은 진행된다. 시몽은 폴의 애인 로제를 이해를 못한다. 아니 자기합리화에 빠진 시몽.

내가 폴을 사랑한만큼 난 폴에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폴은 로제의 사랑이 식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마저 하는듯 하다.

그러나 돌아오는 로제의, 폴에 대한 사랑은 각인된 그녀에 대한 그때 몰랐던 사랑이 되살아 나기에 폴은 시몽과의 이별을 선택한다.

진정한 사랑의 깊이는 시몽과 로제중에 누가 더 깊은걸까? 한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물음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않는 답변처럼 그녀의 연애관적 이야기다.

 

■ 사족 : 권력의 조건은 자기계발서적 시각, 위인전적 시각 모두 봐왔던 식상한 인물보다 800여페이지를 읽으면서 계속적으로 머리속에 남았던 저만 솔직한 링컨에 대한 생각입니다.

역사는 역사가들의 사관적 시각으로 쓰여지고 우리는 그 역사를 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론 사관내에서만 주입되는 역사적 느낌에 무력감을 느끼는건 아닌지 모릅니다.

단지 통사적 역사적 사건속에서 링컨의 입지와 역활은 한나라의 중심이었던 인물로서 그려지는건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보름뒤 개봉할 스필버그의 링컨 과연 어디까지 어떤 모습의 링컨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이 봐왔던 반전의 반전 가족들과의 관계 등등의 클리세들은 고전이라는 이름하에 한번 읽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혁명의 열기를 느끼면 작법상 트릭으로 보이지 않고 진짜? 놀래면서 이야기에 빠지는 책이 스카라무슈입니다.

 

톨스토이 하면 항상 기억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80살 말년에 집을 떠납니다.

우연히 그 사진을 봤는데 딱 사진만 봐도 그는 죽으러 가는... 왜냐면 80평생을 살았고 많은 소설로 인간으로서 할말은 모두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느 시골 기차역에서 죽었죠. 그가 원하는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하면서 그 직전까지의 자신만의 삶과 죽음에 대해 정리를 한것 같습니다.

 

 

>> 자신의 죽음의 시간을 알고 초연히 여행을 떠나는 대문호. 그의 인생론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한것은 끝이 없을정돕니다. 이제 자신의 시간이 온걸 아는거죠. 

이 모습이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죽음의 모습은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강 사강 사강 처음 읽는 책인데 브람스~ 이책역시 우리가 너무나 많이 봐왔던 그런책입니다. 심지어 TV 드라마에서도 단골처럼 자주나왔던 소재꺼리. 책을 읽으면서 그 원전을 보는것 같았다고나 할까요.

흥미롭더군요. 外誌의 기사가 아니더라도 사강이라는 그녀의 삶도 대충 그려지면서 그녀도 열쓈히 살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책읽고 이브몽땅, 잉그리드 버그만 영화를 볼려다. 책읽을때 현대적 무대를 떠올리면서 읽었는데 흑백영화에 50년대 분위기라 그냥 껐습니다.

좀 영화가 야해야 되는데 몽땅과 버그만이 그렇지 않잔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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