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세금 때문에 늘 룸메, 친구들과 함께 복닥거리며 살다가
혼자 조용하게 지내고 싶어서 드디어 원룸으로 홀로 독립했습니다.

집 보러다니던 중에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전세금을 무리해서 즉시 계약했습니다.

집은 매우 좋아요. 일반 원룸 같지 않고 창도 넓찍하니 많이 있고, 햇빛도 너무 잘들어와서 따뜻하고 이뻐요.
늘 큼큼한 집에 살다가 이런 집에서 살게 되다니 감동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요. 사람들한테 막 자랑하고 싶어요.

 

헌데, 입주 첫날, 바로 어제였는데요.
집 밖에서 바로 윗집에 사는 커플이 올라가는 걸 봤어요.
여기 집 구조가 3층까지는 원룸이고, 4층은 투룸, 5층은 주인댁이 사십니다.
아무튼, 아, 저 분들이 위에 사나보다 하면서 지나갔는데...

방 안에 와보니, 윗집에서 틀어놓은 티비 소리,
목소리는 뭐라고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더 큰 목소리는 아주 선명하게 들려서 자세히 들으면 뭐라고 말하는지 들릴 정도?
뭐 걸어다니는 쿵쿵 소리는 말 할 것도 없구요.

어젯 밤에 그 소리를 듣고,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는데,
다행이 일찍 주무시는지 12시가 되니 조용해졌습니다....

저는 늦게 자는 편이라서 새벽 2시쯤에 잠이 들고,
아침 8시무렵.... 다시 그 쿵쿵, 커플의 대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서 잠에서 깼어요.

 

아아, 사실 저는 그동안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 꼭대기 등등 다양한 집에 살아봤지만,
원룸의 방음이 이렇게 취약한 줄은 몰랐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대개 그렇다고 하네요)

제가 매우 예민한 편이라서 예전 룸메들과도 소음 때문에 대화를 참 많이 했었는데...

원래 이 정도의 소음이 나는 건가요? 제가 예민한건지...

 

아무튼, 당장 부동산 중개인에게 가서 말한 다음, 상의를 해보고,
집 주인에게 말을 해서 윗 집 커플에게 티비 소리, 등등에 주의를 드리는 것이 최선일까요?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고, 서로 간에 만날 일은 아침-저녁-주말 정도이긴할텐데...

이런 상황에서 어찌해야할지 막막합니다.

 

혼자 살게 되니 정말 더 스스로 해결해야할 일들이 더욱 많군요.
경험자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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