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아몬드님의 문쥬의 신의 소녀들 어떻게 보셨어요? 글을 보고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 있어요.



"전 루르드나, 밀양 같은 영화들처럼 종교적 회의론을 드러내는 영화들 흥미로워해서 재밌게 봤어요. "


요 대목인데요. 루르드라는 영화는 제가 보질 못했고 밀양에 대해서 종교적 회의론이라고 언급하셨는데요. 듀게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 밀양이 처음 나왔을때 그냥 관객입장에서 이창동 감독이 크리스찬일까 아닐까로 주변사람들과 논쟁아닌 논쟁을 벌이기도 했었어요.


전 크리스챤은 아닙니다만 크리스챤이던 어떤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영화는 신의 존재를 전재한 영화라고. 


처음에는 저도 아몬드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감독이 종교에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엔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신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을 뿐인데 인간은 불행을 신의 탓을 했다가 신에게 위로받기도 하고 다시 증오하기도 하고 그런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정신병원에서 나온 여주인공이 유괴범의 딸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결국 마지막에 햇볕 한 조각을 비추며 이야기가 끝나는 것도 신의 존재에 대한 긍정처럼 받아들여졌어요.


감독은 아마도 어떤 질문을 던진거겠지요. 정답은 없을지도 모르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궁금합니다.



참고로 전 문쥬의 신의 소녀들을 내용을 알고 봐서 긴장감은 떨어졌지만 2시간 반의 러닝타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특히 수녀가 되려고 하는 여자아이 캐릭터가 매우 흥미로웠고요. 

애초에 주인공을 퇴마의식받는 아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씨네큐브에서 조조로 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랬고요. 흥행이 되는지 하루 3회정도 정기상영이 되고 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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