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2012.12.11 01:55

라인하르트백작 조회 수:2321

1.오늘은 평소에 즐겨듣는 서영석 김용민의 정치평론팀이 대선후보토론회 감상회를 벙커에서 한다고 해서...맘먹고 처음으로 찾아가봤습니다...1년이 넘게 팬이었고..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맘을 못먹다가...집이 너무 추워서 일찍 가기도 싫고 해서 갔어요..홍대서 가는거라 엄청 걸렸지만..마치 헐리웃 길을 처음 밟던 마음으로 설레여갔는데..1층은 그냥 노멀한 카페였어서 약간 실망..근데 아래로 내려가니까 분위기가..가카의 공인지 김총수의 공인지 몰라도..이젠 저처럼 정치가 삶의 일부분이 된 사람들이 많아진 거 같아요..다같이 보니까..또 적절히 추임새가 중간중간 들어가주니까...재밌었고...특히 끝나고 유시민 의원이 나타나서 복지공약 관련 보충 설명을 좀 해주니까 이해하기 쉬웠도 좋았어요..다음 토론회때도 오고싶은데...출장이라 아쉽더군요...


2.다만 술에 거나하게 취하신 아저씨들이 업되셔서 옆에서 궁시렁대고 소리치고 전화 크게 받아서 그게 좀.....취하셨음 집에나 가시지...마치 뱀파이어가 막 된 이들이 감정이 증폭된 것처럼...으 진짜...


3.전....총평을 하자면....온실속화초님이 모든 풀과 꽃들을 대표하겠다고 큰소리차고 나왔다가 찬 바람 잠깐 쐬고 슬금슬금 온실로 뒷걸음질치는 느낌을 받았어요...온실속 화초니까 엄청 화려하고 이뻐보이지만...실상은 약해빠진...


4.그런데 이런 토론회를 보고도 제 믿음 좋은 친구는 1번찍으라고 카톡을...그래서 왜?냐고 물으니까 공산주의자가 정권을 잡으면 클난다고..그래서 이런 세상물정 모르는 것하고 설명을 좀 해줬더니 전화를 바로 주더니...한시간 넘게....유시민이 기독교는 마약이라고 했다...유시민과 이정희는 친구...이정희나 문재인이나 똑같은 공산주의..이렇게 구조적 드립을 치더라구요...그러면서 문후보에 대해 노무현을 연관시키며 노무현 시대에 미션스쿨 다 사장시키려했다...천안대랑 백석대랑 그래서 타격을 받았다..김대중 노무현이 퍼주기해서 북한이 핵을 키웠다..김대중은 백억짜리 집을 부정축재해서 가졌다..노무현은 이명박이 이런거 밝히려하자 자살했다(잘못한게 있으니까)..문재인이나 노무현이나 똑같다..자기가 성남사는데 노무현때 집값 올라서 힘들었다..등록금도 노무현때 많이 올랐다..그때가 일하기도 힘들었다..kbs뉴스에 이명박 대통령때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일본보다 올랐다..겨우 이명박 측근이 3억 해먹었는데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지 않냐 노무현은 깨끗하냐..등등을 이야기하면서 제가 사상이 이상하다..어쩌다해서...저는 대체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자 어디 세미나(아마도 교회관편)랑 국민일보랑 티비뉴스를 근거로 들더군요..그래서 한참 논쟁을 하고...결국 격하게 끝났는데....진짜 교회 헌금 안내기 운동이라도 해야할까바여.어떤 목사인진 몰라도...온통 뻘소리로 순진한 애들-정치의 정도 관심없던 여자애였는데-망치고...한국교회가 진짜 망조인 거 같아요....진짜 오늘 한국교회 참 그지같단 생각이 처절히 들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33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94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888
62962 LOHOHO -- Tori Amos, Landslide (게다가 오늘은 잡담까지) [5] tjugosju 2012.12.10 928
62961 솔직히 지하경제 활성화 정도가 까일 수준인가요? 그냥 기시감만 들 뿐. [6] poem II 2012.12.10 2806
62960 채널A의 논조 변화가 느껴집니다 [5] 과학혁명의구조 2012.12.10 4450
62959 [짤븐감상] 주먹왕 랄프 (Wreck-It-Ralph) 는 한 마디로... [7] 오뚝이3분효리 2012.12.11 2755
62958 바낭)어제 본 재미있는 짤 [13] 피노키오 2012.12.11 4319
62957 (벼룩) 네스프레소 캡슐 크레알토 팝니다. 11월 2012.12.11 1145
62956 바이러스 검사해보니 컴퓨터가 개판...&질문 [2] turtlebig 2012.12.11 1347
62955 [채팅] 피는 못속입니다. RH+형은 RH-형에게 수혈을 못해요. 하면.... 죽어!!!! 어억.. 죽은정희딸과산정희싸움 2012.12.11 1202
62954 세금 문제.. [7] 칼재비 2012.12.11 2140
62953 지하경제 양성화건 활성화건 그걸 세원으로 삼는다는 의미에 대한 설명 [29] 데메킨 2012.12.11 4695
62952 윈디시티(투표송) - 하러가세 / Windy City - Let's Do This [4] 오맹달 2012.12.11 1086
62951 오늘 토론회 트윗 촌평 베스트 5 + 오늘 토론의 명언 [8] soboo 2012.12.11 5307
» 이런저런... [9] 라인하르트백작 2012.12.11 2321
62949 2012 Washington D.C. Are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 Winners [1] 조성용 2012.12.11 1037
62948 미국영화연구소 (AFI) 선정 올해의 영화 10 [2] 칠리 2012.12.11 2620
62947 시간만 많으면 후보들 딕테이션 해보고 싶군요. +바낭 [2] 오늘은테레비 2012.12.11 1323
62946 [바낭] 아이폰5 받았습니다. [7] 가라 2012.12.11 2269
62945 카톡 친구 추천에 이런게 떴네요 zaru 2012.12.11 1576
62944 가만 생각해보니 이정희와 박근혜는 같은 얘길 하는 거였어요. [1] 오늘맑음 2012.12.11 1968
62943 박근혜 지지자는 없는건가요? [38] 아맛나 2012.12.11 47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