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 사건과 폰테커의 정의

2013.01.03 21:22

뚜루뚜르 조회 수:4078

오늘 새벽에 썼던 글에 댓글이 왕창 달렸네요. 

와우~ 듀게에서 댓글 이리 많이 달린 건 첨인 듯 합니다. 

그 글에서 폰테커를 정의한 것이  불쾌감을 표시한 분들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호갱 소리 안 들으려고 정보를 얻어 폰 사신 분들... 그분들은 폰테커가 아닙니다. 

당연히 선량한 피해자도 있을 거고, 그런 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건냅니다. 

제가 폰테커라 지칭하고 싶은 이들은 허점을 이용해서 이득을 편취하는 자들을 말하는 겁니다. 

회선 십수개 돌려가며 장난질하는 사람들만 지칭하겠습니다. 


물론 호갱을 양산하는 왜곡한 시장과 그것을 조장하는 기업, 방조하는 정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폰테커는 그 헛점을 이용한 피래미에 불과하다는 옹호도 있지만,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습니다. 


폰테커는 무임승차자,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체리피커입니다. 

소수의 체리피커에 의해서 시장이 왜곡되는 건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국내 폰 시장 대다수를 차지하는 호갱님들의 불편은 일정부분 폰테커에 의해 발생합니다. 

가령 SK의 위약3이나 이전에 있었던 온갖 위약 제도는, 폰테커 대책으로 나온 것도 많습니다. 

물론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겠지만요. 


얼마 전에 있었던 갤3 대란에도, 대다수 호갱님들이 얻어야할 이익을 폰테커들이 편취하게 됩니다. 

근본적으로는 그런 장난질을 하는 통신사의 문제가 더 큽니다. 

하지만 호갱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돌아갈 이익을 엉뚱한 사람이 가져가니 문제지요. 

이거야 복잡한 시장구조가 얽혀서 생긴 문제니 누가 나쁘다 특정할 수는 없긴 합니다. 


거성 사건도 그래요. 

필요할 때 뽐뿌 휴업 게시판 탐색해 손해 안 보시는 고객들은 이런 사기에 걸릴 일 거의 없습니다. 

폰테커야 리스크 감수하고 별 지급하는 폐쇄몰 전전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선량한 피해자가 없진 않겠지요. 

하지만 그들의 숫자는 매우 적다는 겁니다. 

폰테커야 누굴 탓하겠어요. 투기에 뛰어든 본인들 잘못이지. 


마지막으로 선량한 고객님이나, 이쪽 업계를 모라서 눈뜬 채 당하고 계신 대다수 호갱님들에게 거듭 위로 드립니다. 

결국 정부랑 기업이 개객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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