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 제주도 3박 4일 일정에 관해

1안
코스는 잘 모르겠으나 4일 일정에 동부/ 서부 한쪽만 보는 것은 좀 아까워요.
제주공항 근처 하루보다 서귀포 등등 다른 곳 일정을 더 잡으셔도 될 것 같아요

섬을 둘러보시는 데 아주 짧은 기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작년에 버스로 여행 했는데요, 교통편만 숙지하고 가시면 그렇게 큰 불편은 없을거에요. 물론 자차보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일주도로를 달리며 차창밖으로 풍경을 보는 것도 좋더라구요. 네이버지도에 나온 시간 보다 버스 소요 시간은 좀 덜 걸렸어요.
브래드군버터양 블로그(http://blog.naver.com/frenchcafe31)가 보시면 버스이용, 노선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일단, 성산일출봉과 우도는 이 계절엔 바람이 매서울거 같긴 하네요;;
협재 등 바닷가와 오름(+김영갑 갤러리)을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한라산도 좋구요. 등반이 어렵다면 1100고지까지 가는 버스(1100도로)가 있는데 이거 타고 눈쌓인 산허리 간 것도 좋았어요.
제주도는 한산한 도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 지기 전에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들어오는 게 좋습니다. 밤 되면 어두컴컴하고 인적도 드물어서 무섭더라구요.

두 분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섬을 일주하는 코스를 짜는 게 좋겠군요. 일정을 조정해봐야겠어요. 김영갑 갤러리와 한라산 버스등반도 일정에 넣을까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안에 기초해서만 조언을 드리자면 버스 정류장에서 섭지코지까지는 은근히 멉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3-4km 정도는 걸었던 것 같아요. (이것도 동일주 버스가 서는 정류장이 아니라 동일주에서 읍면순환 버스로 갈아타야 갈 수 있는 정류장이었던 것 같아요. 읍면순환 버스의 기본 배차간격은 70-90분-_-;)
그리고 새로 생긴 아쿠아 리움이 휘닉스 아일랜드 내에 있다고 들었는데 섭지코지에서 휘닉스 아일랜드로 넘어가는 길이 개방되어 있는지 아닌지도 알아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섭지코지에서 다시 걸어나와 휘닉스 아일랜드 정문으로 걸어 가려면 꽤 멀거든요.
그리고 겨울의 에코랜드는 좀 황량합니다. 꽃들도 거의 피어 있지 않고 숲도 생각보다 많이 우거져 있진 않아요. 기차타고 도는 재미 정도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에코랜드에 버스를 타고 가시려면 제주시에서 남조로 버스를 타고 가셔야 할텐데 아무래도 동선이 좀 꼬이는군요. 에코랜드 버스 정류장에서 에코랜드 입구까지도 거리가 좀 있었던 듯 하고요.
원래 동선에서 서남부 쪽을 가고 싶으시면 일주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제주 동부->서귀포->서일주 버스로 산방산까지 이동) 차라리 제주시로 다시 올라가서 콜택시를 부르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제주에는 지역마다 콜택시가 따로 있는데 원래 가려고 하시던 산방산 쪽 (모슬포나 안덕 콜택시를 부르면 될 것 같네요) 택시들이 보통 제주시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제주시 소속 택시를 타고 산방산쪽에 가는 것 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갈 수 있어요.
(서울에 나와 있는 인천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간다고 하면 이해가 되시려나요.)
저 같으면 에코랜드 대신 비자림을 넣고 내륙쪽을 포기하겠습니다. 산굼부리나 러브랜드 대신 동부쪽의 다랑쉬 오름, 지미봉 등에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두 곳 역시 버스 정류장에서 좀 멀긴 해요.)
그렇게 동부쪽 구경 하시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서귀포로 가도 좋을것 같아요. 김영갑 갤러리는 동일주 타고 서귀포 내려가는 쪽에 있으니까요. 물론 버스 정류장에서 김영갑 갤러리까지도 30분 정도는 걸어 가야 합니다.
제주가 서울보다 기온은 높지만 바람이 미친듯이 불기 때문에 도보+버스로 이동하실 거면 꼭 따뜻하게 입고 가시라고 당부 드리고 싶네요.

특별히 관심이 있으신게 아니면 러브랜드는 그냥 지나치셔도 좋습니다. 대신 지금 계절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절물휴양림 추천합니다.

1. 첫날 일정이 박약합니다. 아침 8시 출발이면 9시쯤 제주공행 도착인데 이동시간을 고려해도 아쿠아리움과 섭지코지 2개의 일정은 왠지 아까운 느낌.
2. 섭지코지를 꼭 가야 할지?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다만 아쿠아리움과 가깝다는 잇점 때문에 택하신것 같은데.
3. 아침 10시에 공항-(섭지코지에 있는) 휘닉스 아일랜드 무료셔틀이 있습니다. 도착 후 시간을 죽이다가 탐승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4. 아니면 도착 후 성산콜 택시를 부르면 2만5천원에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5. 둘째날 일정이 애매합니다.일출봉은 숙소출발 하산까지 최소 두 시간은 잡으셔야 하는데,
요즘 일출이 7시30분 전후이므로 새벽같이 일어나 일출을 보고 내려와도 8시반경이 되고 아침을 먹으면 9시반,
그리고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가면 10시반~11시경부터 우도관광시작, 걸어서 최소 3~4시간은 관광하는데 쓰게되고
중간에 뭐라도 사먹으면 1시간추가, 일찍 나온다고 해도 아마 4시 배를 타고 나올겁니다. 나오면 4시 몇분
요즘 5시 조금 넘으면 해 떨어지는데, 이제 일정은 종료이고 더 이상 다른곳 보기는 무리
6. 이 일정을 따른다고 했을때, 우도에서 나오자 마자 이제 택시를 타고 서귀포로 가셔서(4만원 정도)
숙소 짐풀고 맛집가서 밥먹고 이중섭 거리카페를 들르시거나 도보로 이동가능한 서귀포항 일대를 산책하시길 추천합니다.
7. 그리고 벚꽃동산 님 말씀처럼 산방산쪽에서 에코랜드방향은 동선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째날 서귀포 출발을 전제로 산방산쪽 일정을 다시 짜는것이 좋겠습니다. 올레코스를 추가하시는식으로요.

세 날 다 다른 숙소를 잡는건 비추입니다. 자차도 없고 렌트도 못 하시는데, 잠을 각각 다른 곳에서 자면 여행내내 집을 계속 들고 다녀야합니다. 아무리 짐을 줄여도 힘들어요.
저라면 한 곳에 숙박을 잡고 동부나 서부, 혹은 서귀포 이런식으로만 둘러보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아깝고 여행을 갈 때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시는 스타일이시라면 그래도 두 곳 정도로 숙박을 잡는 편을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 섭지코지와 우도는 무조건 강추입니다.

여러 댓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제 얕은 계획을 들고 이대로 갔다왔으면 고생 많이 했겠네요. ㅋㅋ 자세하고 유용한 정보들 잘 읽어보고 연구해서 좋은 여행 다녀올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쪽지 보냈습니다:-)

제가 제주를 대중교통으로 잘 다니는 사람인데...일단 에코랜드,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대중교통으로 힘들어요. 전 결국 히치하거나 렌트여행에서 가는 걸로 미루고 했었습니다.

1. 제주공항에 도착하심 100번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고. 여기서부터 먼저 성산부두로 가는 버스(대략 1시간 20분 소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시간에 1대꼴)를 타고 우도를 들어가는걸 먼저 하겠습니다. 동부순환버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얼추 배시간이랑 버스시간이 맞거든요. 나와서 성산일출봉까지 보거나 담날일정으로 하거나해서 숙소(게스트하우스)에 픽업요청.
성산일출봉은 계단이 많아서 올라가는데 (관광지치고) 의외로 힘들어요. 그래도 올라갈 가치는 있습니다. 시간이랑 체력배분 잘 하시길.
2. 그 동네에서 거문오름(2일 전 예약필수)과 사려니숲은 버스가 있습니다.
3. 절물휴양림에서 하룻밤 추천합니다. 산림휴양관이 특히 좋습니다. 평일4만원에 최고입니다. 절물휴양림은 제주시에서 가깝고 버스가 주차장까지 갑니다.
4. 저는 산방산탄산온천을 정말 좋아하기에 산방산도 코스에 넣겠습니다. 산방산 탄산온천도 전 버스로 갔었습니다. 온천 무료 이용 때문에 산방산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는데 시설이 썩 좋은건 아니지만 온천은 정말 좋았고 (수영복챙겨가셔요) 밤에 바베큐파티가 나름 즐거웠어요.
버스 시간 잘 맞추고 과감하게 택시랑 협상하는 것도 좋아요. 특히 성산부두에서 나올 때 택시기사님들도 누군가 태워가려고 협상을 세게 해주시더군요.
뭐 잘 아시겠지만 겨울여행의 장점은 옷의 재활용입니다; 절대 욕심부릴거 없습니다. 추우니까 그냥 입은 옷 또 입어도 아무 문제없어서 오히려 짐이 없어요ㅋㅋ배낭하나만 메고 버스타고 그러면 힘들거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