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돈이 없는데 몸이 아픈 아이들, 그리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보기만 해도 왈칵 눈물이 나요.

제 아기 돌을 기념해서, 돌 전달부터, 어느 보육원에서 커가는 버려진 아기들에게,

분유랑 기저귀를 10만원 가량, 매달 제 아기 생일이랑 같은 날 구입해서 익명으로 보내고 있는데요,

(익명으로 보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이 이름으로 보내고 싶은데 인터넷구매를 하니 발신인 성명 지정이 안되더라구요 ^^;;)

 

제 아기가 두돌이 되면, 아이의 이름으로 정기적인 기부를 하고싶어요.

나중에 아기가 커서 자기 이름으로 누군가를 도왔던 히스토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남을 돕는 일에 더 적극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돌 기념으로 200만원을 기부하고, 그 이후로는 약간의 돈을 다달이 보내고 싶은데,

어디로 기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날라리 천주교인인데요, 기독교적 색채가 강하지 않은 곳이면 좋겠고

선교를 실질적인 최종목적으로 삼아 의료서비스나 음식을 제공하며 남을 돕는 곳은 진짜 진짜 사절이에요.

 (그리고 월드비*같은 곳은 좀.. 싫으네요)

특정 아동을 지원하는 1:1 후원은 부담스러워요.

그냥, 일정금액만 정기적으로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타인의 돈을 유용하지 않을 만한, 믿을 수 있는 단체였으면 합니다.

 

이런 조건으로, 제 아기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답글 기다립니다. 꾸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2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310
60510 이런저런 잡담들 [3] 메피스토 2013.01.08 1347
60509 남재희 전 장관, 수개표, 기타 등등 [14] 겨자 2013.01.08 2630
» 아이 이름으로 정기적인 기부를 할 수 있는 단체를 알려주세요. (조건이 좀 까다로움..) [9] handmo 2013.01.09 2356
60507 데이빗 보위님이 예순여섯 되셨군요 (음악과 미모, 짧은 잡담) [10] loving_rabbit 2013.01.09 2539
60506 에바 4월 개봉 떡밥 ㅎㅇㅎㅇ [6] carcass 2013.01.09 2206
60505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케익집이 어디인가요? [40] 지지 2013.01.09 23603
60504 듀게분들에게 늦은 새해 인사 그리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 [6] crumley 2013.01.09 1401
60503 이거 안비싼데 하나 사면 좋겠는데요 [5] 가끔영화 2013.01.09 2789
60502 어제 술집에서 고문 아닌 고문 당했습니다! [6] chobo 2013.01.09 3613
60501 생각보다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 적은 것 같아요 [17] 멜로봇 2013.01.09 2778
60500 20대의 카드빚과 그 패기. [43] 꼼데 2013.01.09 6450
60499 그러고 보니.. 회사에 남직원 휴게실 있나요? [12] 가라 2013.01.09 3920
60498 [듀나인] 가족 스파팬션 추천 [8] 영화처럼 2013.01.09 3740
60497 민주당 비대위원장, 문희상 합의 추대. [13] Bluewine 2013.01.09 2326
60496 아동포르노와 성범죄 발생은 관계없다 [13] 듀게잉여 2013.01.09 2636
60495 레미제라블 보고 왔습니다 (스포??) [20] 샐러맨더 2013.01.09 3153
60494 (링크) 법무부의 음란물 보고서가 감춘 진실은? [2] 샐러맨더 2013.01.09 1796
60493 김슬기는 tvN 전속인가요? 이웃집 꽃미남에도 나오는 듯 [2] espiritu 2013.01.09 2574
60492 문재인은 부엉이 바위 안가나요? [50] 방드라디 2013.01.09 6801
60491 [바낭] 어제 지하철에서 소리지른 이야기(욕설있음) [11] wonderyears 2013.01.09 352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