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dvd 콤보 패키지는 왜 나오는걸까요?

주로 북미쪽 사람들 대상으로 블루레이는 집에서 디비디는 차에서 보라고 콤보로 많이 나온답니다. 북미랑 같은 판본이라면 콤보팩으로 나오겠죠.
꼭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관련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고 이런 저런 추측들이 있었는데 사실 북미 DVD 관련 포럼에서도 이런 논쟁은 꽤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그쪽 사람들도 왜 블루레이/디비디 콤보가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의견은 다음과 같이 요약되는 것 같습니다.

1) 모든 방이나 거실에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는 집은 없다. 따라서 블루레이를 사기 전에 사두었던 디비디가 연결되어 있는 방이나 거실이 있는 집은 이 패키지가 유용하다.

2) 아직도 포터블 디비디를 가지고 있는 집이나 또는 차량에서는 현재 디비디만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 경우 유용하다.

그리고 북미는 컴퓨터나 휴대용기기에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카피도 함께 패키지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죠. 결국 현재 시장에서 영상매체를 이용하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나오는 패키지라는 생각입니다.

(그냥 추측입니다)
DVD플레이어만 있지만 조만간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있거나
노트북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있지만 TV랑 연결된 건 DVD플레이어라든가...
하는 경우에는 콤보가 유용할 것 같습니다.

한 발 늦었.....

저만 해도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기 전에 좋아하는 영화가 DVD와 블루레이로 따로 나오면 뭘 사야할지 고민했으니까요.
블루레이는 사봤자 못 보고 그렇다고 DVD를 사기에는 좀 아깝고...

저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있지만 서플 사양만 같다면 가격 더 싼 dvd를 삽니다. 아니면 가격 차이가 크게 안 나면 블루레이를 사죠. 것도 아니면 dvd는 절판돼서 구할수가 없는데 업그레이드 돼서 블루레이가 나왔다면 블루레이를 사고요. 국가대표같은 경우는 블루레이에 극장판은 없지만 3디스크 패키지로 나왔던 dvd보다 블루레이가 더 싸서 블루레이로 샀죠. 근데 똑같은 내용의 타이틀이면 그닥 필요를 못느끼겠어요. 휴대용dvd플레이어가 있는데 블루레이는 재생이 안 되니까 아주 가끔 아쉽긴 합니다. 좀 참았다가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보면 되니까 하고 넘겼죠. 그럴 땐 콤보패키지가 유용할 수도 있겠네요.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갈아 타야 할것같다고 느꼈을 때 알아봤던게 휴대용 블루레이 플레이어였는데 국내엔 아직 일반 대중용으로 시판되진 않았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방송보다도 화질 떨어지는 dvd가 많다 보니 블루레이로 눈을 돌리게 되더군요. 오래전 출시된 구작이고 옛날 영화긴 하지만 애니홀 dvd를 얼마 전에 사서 봤다가 경악했습니다. 화질이 비디오보다도 못하더군요.

재고처리의 일환이 의심되는데요. 아직 DVD는 찍어내야되는데 그냥 따로따로 팔아선 판매량이 신통찮으니 블루레이에 끼워팔기 하는 거 아닌지.

근데 콤보팩을 원하는 수요가 별로 많지 않을것같은데도 계속 콤보팩으로 찍어내는거보면 저도 재고처리가 의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