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7 19:48
장희빈이 사약을 받고 죽게 되면서 새로운 숙적을 등장시킬 생각이군요. 대부분 아시다시피 인원왕후가 포스트 장희빈 역할을 할 거고 배우는 <여고괴담 5>에 나왔던 오연서라고 하죠. 아마도 오늘부터 나올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인원왕후가 왕후라고는 하나 동이한테 상대가 될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동이는 왕인 숙종이 뒷배경이고 차천수와 서용기 덕에 포도청과 의금부를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있는 모양새죠. 게다가 서인도 동이에게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고. 소론세력을 등에 엎은 인원왕후라고 해도 동이한테 게임이 안 되는 게 맞지 않나요? 물론 명석한 두뇌로 머리싸움을 벌일 정도의 인물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이 작품으로 봐선 크게 기대되지 않는 부분이예요.
아무튼 오늘 장희빈 사약받는 거 보고, 늘어지는 감이 있으면 내일부턴 안 볼 생각입니다. 돌이켜보니 정말 길게도 왔네요.
아무쪼록 잘들 싸워(?) 보시길.
배우탓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 오히려 어수선한 각본을 배우들이 그나마 살려낸 거 같아요.
연출은... 연출이 나쁘지는 않지만 대중적 장점만큼이나 매너리즘도 그대로라서 참.
다음 사극은 과연 어떤 소재를 다룰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