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으로서

2010.10.13 22:53

링귀네 조회 수:3972

이번 시즌 막바지 뭔가 나사풀린 경기들을 보면서 

나으 베어스는 이러치 않아! 를 외치며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2연패 뒤부터 미친듯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열게임째.

사실 오늘 아쉽긴 했지만 후련하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선수들에게 뭐라 요구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졌다며? 네가 좋아하는 베어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던 그 팀의 모습을 봐서 기쁩니다.


저는 사실 2001년 우승하던 때보다 2000년 한국시리즈 3연패 뒤 3연승 했던 때가 더 각인되어 있고, 팀부심이 들었죠.

아마 2010년 포스트시즌도 2000년과 같은 반열에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몇년 계속 우승 근처에서 탈락한 좌절감으로 인해 앞으로 내리막을 타게 될까요?

하지만 저는 믿을 수 없이 선전했으나 실패한 2000년 다음 해에 우승했던 것을 더 기억하고 싶어요.


수고했습니다 선수들. 사랑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어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5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8
116295 (연애상담) 고민입니다. [15] 익명일까 2010.10.13 3158
116294 [대물] 3화 함께 봐요. [31] 아.도.나이 2010.10.13 4576
116293 [출산바낭] 애기가 6주나 일찍 나왔어요 ㅠㅠ [27] 비네트 2010.10.13 4562
116292 야구 정말 어이없게 끝났네요 [20] 감동 2010.10.13 5196
116291 저도 드디어 BBC 셜록을 봤습니다. 한 줄 감상. [6] 토토랑 2010.10.13 3540
» 두산팬으로서 [15] 링귀네 2010.10.13 3972
116289 코 잘린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얼굴을 되찾았나보군요. (잘렸던 사진 있습니다) [5] nishi 2010.10.13 5256
116288 지하철에서 강한 섹스어필을 일으키는 누군가를 봤을 때 어떻게 하세요? [34] 프레데릭 2010.10.13 7420
116287 전주여행 다녀왔어요 [12] 사람 2010.10.13 2890
116286 신길동 매운짬뽕 맛 감상. [7] hare 2010.10.13 3209
116285 이말년의 소설 <고등어의 모험> [20] 사과식초 2010.10.13 4659
116284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책] [2] catgotmy 2010.10.13 1834
116283 알렝레네의 마음 보고 왔습니다. [2] whks 2010.10.13 1402
116282 레터스 투 줄리엣 짧은 잡담(스포??) [3] 사람 2010.10.13 1665
116281 야마다 에이미 좋아하세요 [12] 유니스 2010.10.14 3296
116280 오늘 무릎팍 도사 유지태 편 [22] khm220 2010.10.14 5929
116279 이 음담패설 그럴듯 하게 잘 지었네요 [2] 가끔영화 2010.10.14 3679
116278 [야옹 바낭] 길냥이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10] cecilia 2010.10.14 1970
116277 사실 편의점 총각이 꿍싯꿍싯 [47] disorder 2010.10.14 5017
116276 애플은 세렝게티 초원에서 회식하나요? [5] 룽게 2010.10.14 29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