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윤하 디지털 싱글이 나왔습니다.

장르는 락인데... 이제까지의 피아노락과는 좀 다르군요.


근데 아쉽습니다.

1,2집의 음악들에서 서정성과 강렬함이 어우러진 느낌을 참 좋아했는데,

그 이후 나오는 음악들을 보면 서정적인 음악과 강렬한 음악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면서 

점점 그 맛이 떨어져가는 것 같아요.

최근 구입한 일본판 정규 음반 신보와

이번 디지털 싱글도 그런 결과물 중의 하나이구요.




2.

아래 부산영화제 글에서도 적었지만,

핸드폰 좀 꺼달라고 했더니 욕을 중얼거린 관객 하나 때문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이젠 이런 이상한 경우를 하도 많이 당해서인지,

영화보고나서도 분하다거나 짜증이 남는다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그런데도 그 독특하게 불쾌한 태도가 하도 인상적이라 계속 기억에 남긴 합니다.

사회 살아가다보면 이런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카페 옆자리에서 마주치기도 하고, 운이 나쁘면 사회생활에서 마주치기도 하고, 

더 운이 나쁘면 이런 사람이랑 연애도... 헉.


극장 핸드폰 이야기인데, 

이젠 극장에서 핸드폰 켜는 게 "당연한" 일처럼 되다보니

예전처럼 잠깐 잠깐 확인하는 사람들한테까지 신경질이 나지는 않습니다.

조금은 무덤덤해졌다고 해야 하려나요.

물론 "극장에서 영화 보는 2시간 동안 핸드폰 확인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 날 일은 이 세상에 없다,

전국의 극장에서 핸드폰을 확인하는 당신들이 전부다 현직 외과 의사라면 모를까"라는 제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그 2시간동안 영화를 보고 있으면 안되는 상황의 분들이

너무나 영화가 보고 싶어서 잠깐 짬을 내어 왔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그 핸드폰을 당당하게 들고 "여보세요" 4글자 이상을 커다란 목소리로 내뱉는다거나,

영화 중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거의 5분 단위로 매번 5초 이상 핸드폰 액정으로 시계를 확인한다거나,

영화 에티켓 광고에서 "진동으로 해놓으세요"라고 해서 정말 진동 상태로 영화 상영 내내 "지이이이이이~잉"소리가 울리게 방치한다거나,

이런 킹오브진상 손님들이 세상엔 너무 많고 이번 부산영화제에서도 극장마다 한두분 이상씩 꼭 계시더구만요.


뭐 그렇단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점점 늘어날테고 제 기준은 점점 관대해지겠죠.

아니면 거꾸로 히스테리가 폭발하여 극장에서 훈장질을 해댄다거나.




3.

역시 아래 글에서도 적었지만

올해를 마지막으로 PIFF의 남포동 시대도 막을 내리고 야외 상영관도 빠이빠이라고 합니다.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고 상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들은 바로는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젠 요트경기장의 야외 스크린도 추억으로만 남고

남포동의 극장들도 추억으로만 남겠죠?

영화제 초창기, 아침 나절에 토스트 사먹으러 나가면 

상인분들이 "영화제라는 거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는 이야기를 듣고는 했는데,

어느새 상황이 바뀌어 "해운대로 가지 말고 남포동에 남아주세요"가 되더니

이젠 피프광장이라는 장소만 남기고 남포동 시대는 막을 내리는군요.


이 동네 상권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닐지 괜히 걱정도 되지만,

최근데 집채만한 롯데 건물도 들어섰으니 뭐 제가 걱정할 일은 아니겠죠.


생각해보니 부산국제영화제, 남포동에서 이런 저런 추억이 참 많았는데,

앞으로 영화제를 가게 되어도 남포동은 한 두번 쯤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몇년 지나면 그조차도 안하게 되겠지만요...




4.

결혼식 사회를 보게 되어 자켓을 장만했습니다.

(결혼하는 분과의 대화는 대충 이러했습니다 

"형! 갑자기 사회라뇨? 난 그럴 나이가 아니에요!" 

"아니, 너 이미 그럴 나이야..." 

-_-;)


싸게 장만하려다보니 이리저리 골라서 한 벌 사기는 했는데,

이게 너무 슬림하다보니 저같이 마른 사람에게도 좀 꽉 끼는군요.

허리부분 라인은 맞춤복같이 끝내주는데 어깨가 꽉 끼어서 가슴부분이 약간 벌어져요.

미묘하게 사이즈 안맞는 옷을 억지로 입은 느낌.

찰리 채플린이 양복입은 꼴이랄까요. 단추를 푼 상태에서는 좀 낫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백화점 행사하는 양복을 고르려니 이쪽은 또 반대로 너무 "아저씨 스러운 핏"이라 참...

요새 보면 남자 옷, 특히 상의는 완전히 아저씨 핏 아니면 완전히 슬림핏으로 양분화되어가는 듯 합니다.

정작 저처럼 "평범한" 체격의 사람들은 옷사기가 더 애매해지려나요.

이래서 다들 양복 싸게 입으려면 차라리 싸고 좋은 맞춤집을 찾아보라고들 하나봅니다.


뭐 사회 볼 때 자켓 단추 좀 풀고 있다고 해서 이상하지는 않겠죠.

그래도 역시 타이는 매야 하려나요.

일년에 넥타이 맬 일이 한 번이나 있을까 말까한데 돈이 너무 아깝네요.

백화점에 가보니 맘에 드는 타이가 몇만원씩 하던데...

넥타이란 게 본래 이렇게 비싼건가 싶기도 하구.

근데 또 결혼식 사회 보는 사람이 노타이로 나가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양복 안입는 직장 다니는 남녀는 친구들 경조사 때마다 옷이 참 걱정이네요.

들어보니 이런 고민 저만 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이젠 아울렛이라거나, 유니클로나 H&M같은 곳들이 생겨 고민을 한시름 덜게 해준다는.

예전엔 동대문쪽이 이런 역할을 해줬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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